가을을 맞으러 나갔다. 아침에 한강 걷기 - 망원지구

몹시도 더웠던 날들이 지나고. 귀뚜라미가 울더니 시원한 바람이 선들선들 불기시작했다.

아침. 밖으로 나갔다. 


홍제천에서 아직 한강으로 나가기 전. 한가로운 느낌이 좋다. 이번 여름은 너무나 치열했어. 

아직 볕은 뜨겁지만, 확실히 빛깔이 다르다. 사진으로도 알 수 있다.


한강과 마주치는 순간. 멀리 성산대교가 보인다. 


오늘 아침은 홀로 서 있는 구명대도 이뻐 보인다.


버드나무 아래 나무 벤치도 그럴듯해 보이고.


돌 무더기 쌓아 만든 둔덕은 어쩐지 멀리 여행 떠난 느낌을 준다. 


어쩜 이 한강 걷기의 목적지는 여기 이곳이었을까. 

한강 망원지구 안에 있는 한 편의점은 짧은 여정의 반환점. 짐 없는 대상의 오아시스 같은 곳.  

걸으며 기대했던 서머스비가 없어 아쉬웠지만, 망고링고로 아쉬움을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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