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더 블랙 에디션 3 - 이정재 발급 카드

아침을 먹으며 뉴스를 읽다 언론사마다 이정재 현대카드 더 블랙 에디션 3에 대해 메인에 올려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정재야 훌륭한 배우지만, 그가 무슨 카드를 발급받았는지가 왜 뉴스거리가 될까 싶었다. 순간 아, 이렇게 마케팅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나도 궁금해 이렇게 찾아보고, 새우깡 블랙 글을 쓰면서도 생각나 링크를 달아놓지 않았는가.  

 

'아버지는 말하셨지, 인생을 즐겨라~'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현대카드는 이제 특화된 프리미엄 서비스 카드로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디자인에도 적용된다. 현대카드는 정말 예쁘다. 요즘은 체크카드 위주로 소비하지만, 전에 현대카드를 쓸 때는 카드를 건네면 '이게 무슨 카든데 이렇게 멋지냐?'라고 묻는 분들이 많을 정도였다. 

 

@현대카드 더 블랙 에디션 3

 

<현대카드 더 블랙 에디션 3>

 

1. 아무나 만들 수 없다 - Invitation Only

현대카드 더 블랙 에디션 3는 아무나 만들 수 없다. 초대를 받아야 만들 수 있다. 기사에는 대한민국 0.05%라고 나와있는데, 현대카드 홈페이지에는 '단 1,000명'이라고 명시되어있다.

 

the Black은 2005년 국내 최초로 VVIP를 대상으로 출시되었는데, 여기에는 일련번호가 있다. 마지막 번호는 1,000번이다. 이정재가 받은 카드에는 456번이라고 찍혀있다. 오징어 게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2. 특화된 서비스 3 가지

현대카드 더 블랙 에디션3에는 3가지 특화된 서비스가 있다. 바로 컨시어지, 바우처, 리워드 셋이다.

 

가. 컨시어지 서비스

컨시어지(Concierge)라는 말은 중세시대 성(城)의 촛불을 지키는 사람을 가리키는 불어 Comte Des Cierges(Keeper of Candle)에서 왔다. 고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의 총체로, 나만의 집사, 혹은 비서 역할을 해준다고 하겠다.

 

현대카드는 컨시어지 서비스로 정보제공과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호텔, 식당, 문화(갤러리, 박물관, 극장)등 회원 각 개인의 기호와 예산 범위에 맞춰 콘텐츠를 제공하고 예약을 대행해준다. 현대카드에서 자체적으로 꾸린 전담 팀이 담당한다고 하니, 바쁜 상황에서 출장이나 여행을 가야할 때 아주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나. 바우처 서비스

바우처 서비스는 럭셔리 바우처, 호텔/고메 바우처, 뷰티 바우저 3종이 있다.  본인과 가족 회원에 한해 실물 카드를 제시해야 사용할 수 있다. 바우처 금액을 초과할 경우엔 더 블랙 에디션 3 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다.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는 기준 이용금액이 있다. 카드를 발급한 그 해에는 이용금액 1천만 원 이상이어야 하고, 그다음 해부터는 전년도 이용금액이 4천만 원 이상이어야 한다. 

 

1) 럭셔리 바우처 

• 50만원권 3매 - 몽클레르, 에르메네질도 제냐, 키톤, 바카라, 덕시아나, 해스텐스 중 선택 사용
• 20만 원권 2매 - 베르나르도, 잘토, 챕터원 중 선택 사용
• 25만 원권 2매 - 갤러리아 백화점 사용

 

2) 호텔/고메 바우처 - 10만원권 5매 (국내 특급호텔/ 파인 다이닝에서 사용)

 

3) 뷰티 바우처 - 30만원권 1매 (설화수에서 사용)

 

다. 리워드 서비스

연간 이용금액에 따라 리워드를 제공하는데, 연간 이용금액(1~5억)에 따라 PRIVIA 이용권을 제공한다. 

 

라. 프리미엄 서비스

위 세가지 서비스 외에 프리미엄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그중 눈에 띄는 서비스로는 역시 항공권과 공항 이용에 관한 것이었다. 

 

1) 항공권 무료 업그레이드 / 동반자 할인

이 카드는 대한항공형과 아시아나항공형, M포인트형으로 나뉜다. 대한항공형은 대한항공 퍼스트 클래스 업그레이드, 아시아나 항공형과 M포인트형은 아시아나 항공 비즈니스 스위트 클래스 무료 업그레이드와 마일리지 추가 적립, 또는 비즈니스 클래스 동반 1인 항공권 50% 할인 가운데 하나를 택할 수 있다.

 

2) 인천 국제공항 제2터미널 내 마티나 골드 라운지 무료 이용

이 서비스는 항공사나 좌석 등급에 관계 없이 이용할 수 있다. 

 

3) 인천 국제공항 무료 발레파킹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는 전월 이용실적(본인+가족+법인)이 30만 원 이상일 때 이용할 수 있다. 신규회원은 가입월부터 2개월간 전월 이용실적과 관계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료 발레파킹이라고 해서 주차비도 해당되는 줄 알았는데, 발레파킹 비용만 무료이고 주차요금은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고 한다. 

 

그 외에도 골프장 우대이용 등 다른 서비스들도 있었다. 자세한 사항은 현대카드 사이트 해당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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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가 발급받은 카드라고 네이버 뉴스 메인에 주르륵 걸려있길래 궁금해져서 찾아보았다. 딱 1천 명 한정으로 한 것도 잘한 것으로 보인다. 남들 다 사용하는 카드 똑같이 사용하는 것보다 대접받는 느낌일 테고, 어떤 소속감까지 느끼게 하는 전략이니 성공할 것이다.

 

연회비가 국내전용, 해외용(비자, 마스터) 상관없이 250만 원이다. 좀 비싼 것처럼 느껴지긴 하지만, 이 카드를 이용하는 사람에게 크게 부담되는 것은 아닐 테고, 양질의 특화된 서비스를 자주 이용한다면 아깝지 않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일해서 돈도 잘 벌고, 그돈 잘 써서 존경도 받고 경기도 좋아졌으면 좋겠다. 그래야 일자리도 늘어나고, 체크카드 위주로 쓰면서 씀씀이 줄이려 애쓰는 나 같은 사람들 사정도 좀 나아지지 않겠는가. 

현대카드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21121586747

'대한민국 0.05%'만 쓰는 이정재 '블랙카드'…어떤 서비스 있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