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참치 공덕점 특정식 참치회
6년 전, 아빠와 양재 스포타임 지하에 있는 동신참치에서 점심을 함께 한 적이 있다. 원래 참치 초밥은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그날은 정말 ‘이게 뭐지? 고기 아이스크림?’하고 놀라며 정말 신나게 먹었다. 그 뒤로도 가끔 들러 점심 먹은 적 있었는데, 이번에는 공덕점에 가게 되었다.
공덕점을 가게 된 이유는 카카오지도에서 동신참치를 검색하니, 그곳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왔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전에 맛있게 먹었던 양지점보다 평점이 훨씬 높았다.
평소 가고 싶은 맛집이나 가본 맛집을 저장해 두긴 하지만 평점은 잘 남기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귀찮아서. 그리고 다른 이유로는 내가 남긴 평가가 무슨 도움이 될까 싶어서였다. 하지만 지도 앱을 이용하는 나도 어떤 집으로 갈까 결정하지 못할 때 다른 이용자들이 남긴 후기의 도움을 받게 되니, 역시 아무 소용없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동신참치 공덕점에 간 것 강릉 여행을 다녀온 다음 날이었다. 그날은 정말 너무도 뜨거웠다. 전철역에서 나와 잠깐 걷는 그 사이, 길도 나도 모두 지글지글한 태양에 익어버리는 것만 같았다.
점심 세트메뉴 - 특정식
이번에 먹은 것은 점심때만 먹을 수 있는 특정식 세트메뉴.
맨 먼저 나오는 것은 채소와 참치를 초장에 버무려 먹는 일종의 샐러드였다. 그리고 나서는 고등어구이와 오이 무침, 그리고 고등어 무조림이 차례로 나왔다.
그다음 코스는 문어와 소라, 오징어 숙회와 명란 조림이었다. 그다음 코스는 초밥 몇 개 기타 등등이 나왔는데, 먹느라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다. 어찌나 빨리빨리 다음 코스가 이어져 나오는지 하나하나 쳐내느라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런데, 식사 말미에 보니 매장 측에서도 우리의 눈부신 속도에 맞추느라 힘들었던 것 같다. ㅎㅎ
그러고 나서 드디어 메인 코스인 참치 회가 나왔다. 도자기 받침대 위에 무를 기왓장처럼 잘라 얹고, 그 위에 참치를 부위별로 네쪽씩 올려냈다. 아마 4인분이라 4쪽씩 나왔나 보다.
마지막 코스는 식사였는데, 콩나물국을 곁들인 알밥이 나왔다. 귀여울 정도로 작은 뚝배기에 담겨 나왔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그랬는지 앞서 나온 음식들에 비해 그다지 맛있게 느껴지지 않았다. 우동 같은 다른 선택지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아, 차가운 자루 우동 먹고 싶다!)
참치회는 냉동?
참치는 먼 곳에서 오는 생선. 아무리 회라도 생물 참치는 먹기 어렵다. 생물 참치는 신선도 유지가 매우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참치회 역시 선동 참치일 가능성이 높다.
선동 참치란 잡은 후 급속 냉동한 참치를 말한다. 에, 대부분의 일반 식당에서는 선동 참치를 사용한다. 선동 참치도 적절한 해동 과정을 거치면 생물 못지않은 맛과 질감을 유지할 수 있다.
선동 참치를 사용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신선도 유지: 참치는 잡히자마자 영하 60도로 급속 냉동되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 안정적인 공급: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 경제성: 생물 참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다.
- 안전성: 급속 냉동 과정에서 해로운 균들이 제거되어 식품 안전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이러한 선동 참치도 전문적인 해동 기술과 취급 방법이 필요하다. 맛있는 참치회를 즐기기 위해서는 신선한 재료 못지않게 요리사의 숙련된 기술이 중요하다.
참치회 4가지 부위
참치회는 4가지 부위로 구성되어 있었다. 가장 기본적인 부위인 등살(아카미)부터 시작해 중뱃살(추토로), 뱃살(오토로), 그리고 특수 부위인 목살까지. 각 부위마다 특유의 맛과 식감이 달랐다.
등살은 붉은색이 선명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중뱃살은 등살보다 지방이 조금 더 있어 부드럽고 고소하다. 뱃살은 입에 넣는 순간 녹아내릴 듯한 부드러움과 풍부한 지방의 맛을 자랑한다. 목살은 쫄깃한 식감과 깊은 풍미가 특징이다.
각 부위를 와사비를 살짝 곁들여 간장에 찍어 먹으니, 참치 본연의 맛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뱃살은 입 안에서 녹아내리는 듯한 식감이 정말 일품이었다. 신선한 참치의 맛을 이렇게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렇다고 해서 간장만 찍어먹지는 않았다. 담백한 것은 기름장에, 또 뱃살처럼 기름지고 느끼한 부위는 초장에도 찍어 먹었다. 뭘 어떻게 곁들여 먹어도 맛있는 참치.
참치의 기름진 부위
참치의 기름진 부위는 주로 중뱃살(추토로)과 뱃살(오토로)을 말한다. 이 부위들은 참치회를 즐기는 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 중뱃살(추토로): 등살과 뱃살의 중간 부위로, 적당한 지방함량으로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낸다.
- 뱃살(오토로): 참치의 가장 기름진 부위로, 입에 넣으면 녹아내릴 듯한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감칠맛이 특징이다.
이러한 기름진 부위들은 지방 함량이 높아 풍부한 맛을 내지만, 동시에 칼로리도 높다. 따라서 건강을 고려한다면 적당량을 즐기는 것이 좋다. 또한, 이 부위들은 기름기가 많아 느끼할 수 있으므로, 앞서 언급한 초장이나 레몬즙 등을 곁들이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참치의 기름기 적은 부위
참치에는 기름진 부위만큼이나 기름기가 적은 부위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위들은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
- 등살(아카미): 참치의 가장 대표적인 부위로, 붉은색을 띠며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 목살: 등살보다는 약간 더 기름지지만, 여전히 담백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 꼬리살: 참치의 꼬리 부근에서 얻는 살로, 단단하고 쫄깃한 식감과 함께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기름기 적은 부위들은 칼로리가 상대적으로 낮아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이나 건강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또한, 이 부위들은 간장이나 와사비와 잘 어울려 참치 본연의 맛을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참치회와 다양한 소스의 조화
참치회를 더욱 맛있게 즐기는 방법 중 하나는 참치의 다양한 부위를 그에 어울리는 소스와 함께 먹는 것이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소스는 간장, 초장, 그리고 기름장이다. 각각의 소스는 참치의 맛을 다르게 끌어올린다.
- 간장: 전통적인 방식으로, 참치의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살려준다. 와사비를 조금 곁들이면 더욱 풍미가 좋아진다.
- 초장: 새콤달콤한 맛이 참치의 기름진 맛을 중화시켜 주며, 상큼한 맛을 더해준다.
- 기름장: 참기름을 베이스로 한 소스로, 고소한 맛이 참치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
이렇게 다양한 소스를 활용하면 같은 참치회도 여러 가지 맛으로 즐길 수 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소스를 선택하거나 번갈아가며 먹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참치의 부위별 특성과 소스의 맛을 조합해 나만의 최고의 조합을 찾아보는 것도 참치회를 즐기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동신참치 공덕점 메뉴
내가 동신참치 공덕점에 간 것은 지지난 달. 따라서 지금은 메뉴나 가격에 변동이 생겼을 수도 있다.
- 참치회
- 진 - 85,000원
- 선 - 65,000원
- 미 - 45,000원
- 골드 - 110,000원
- 스페셜 - 130,000원
- 점심메뉴
- 특정식 - 40,000원
- 정식 A - 30,000원
- 정식 B - 25,000원
- 특초밥 - 30,000원
- 초밥 - 20,000원
- 생대구탕, 대구지리 - 18,000원
- 알탕, 회덮밥 - 15,000원
위치정보
- 주소 :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143 지하 B103, B104, B105호
- 전화 : 0507-1430-6242
- 영업시간 : 0507-1430-6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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