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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꽃구경


3월의 꽃소식은 92년만 이라던가. 기상관측 이래 처음이라던가. 

오늘도 미세 먼지는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나마 상황이 좀 덜 나쁠 때 꽃길을 걸어보자 마음먹고 길을 나섰다.  

젊은 커플, 나이든 커플, 친구들, 가족들... 주말 같지는 않았지만, 월요일 아침 치고는 꽤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같은 생각이었던지 길에 나와있었다. 




언뜻 보면 홍매화처럼 보이는 이 꽃은 명자(산당화)다. 

돌아가신 우리 막내 이모랑 같은 이름을 가졌다.

여기 새 한 마리만 가져다 놓으면 딱 화투장에 그려진 그림처럼 보일 것만 같다. 내 눈엔 그리도 매화처럼 보인다. 




빨간 명자에 내가 질소냐, 노오란 개나리도 한창이다.




탐스런 꽃송이가 화사함을 넘어 볼륨감 까지 선사한다. 

빨간 머리 앤에서 앤은 창 밖에 보이는 벚나무를 보고 새색시를 연상했다. 나도 그렇다. 이 왕벚나무의 원산지가 제주라는 것은 이제 누구나 다 알지만 그래도 어찌 되었던 내 것이 더 이쁜 듯 해 괜시리 뿌듯하다. 


여의도는 진정 하나의 꽃밭이었다. 

3,4월 차례대로 필 꽃들이 웬일인지 한꺼번에 앞다퉈 피어나고 있었다. 심지어는 5월 쯤에 피는 철쭉까지 봉오리를 터뜨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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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2014.03.31 22:31 신고

    캬~~ 화사하네요~

    • 2014.04.01 07:23 신고

      남시언님 안녕하세요~
      여러가지 꽃들이 한창이더군요. 벚꽃은 이번 주말 지나면 고비를 넘길 것 같아요. 서울도 그런데 더 따뜻한 그쪽은 더 하겠지요?

  • 2014.04.01 11:31 신고

    화사한 봄 꽃들 잘 보고 갑니다. 늘 행복하세요^^

  • 2014.04.02 16:25 신고

    열매맺는나무님 덕분에 한국의 아름다운 꽃들을 보게 되어서 정말 감사해요!
    여긴 그렇게 덥더니 갑자기 또 쌀쌀해져서, 아직 꽃들이 지지 않아 여기 저기 만개했더라고요. 이곳은 여름이 되면 여름 꽃이 또 피지만, 그래도 초록이 사라지는 곳이라 날씨가 좀 쌀쌀해도 꽃들 보는 즐거움에 감사하고 있어요.
    갑자기 여의도의 돈가스집 우동 생각이 나면서, (KBS 앞에 있는 주상복합 상가에) 작년 여름 우동을 맛있다~~ 맛있다~~ 라며 열심히 먹던 마리아나 생각이 나네요.^^

    • 2014.04.02 17:47 신고

      작년 여름에 여의도 다녀가셨군요! 아... 한 번 뵐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
      제가 올린 사진이 올리브나무님께 기쁨이 된다니 제가 더 기쁩니다.
      마리아나, 동수님, 올리브나무님 그리고 어르신들... 모두 건강하세요. ^^

  • Ann
    2014.04.05 07:32

    와 꽃들이 엄청 예뻐요~~♥ ♥
    역시 봄에는 꽃놀이 예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