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은 감기약도 싫어하는 나지만, 요즘 그래도 꾸준히 챙겨먹는 건강보조제가 있다. 왼쪽부터 [비타민 - 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 달걀 노른자 레시틴 - 철분제] 이다. 나란히 놓고 찍어봤다. 다 챙겨 먹자니 가격이 문제다. 가성비를 찾아 약국 대신 아이허브에서 주로 구입한다. 구입 총액만 잘 맞추면 집까지 무료로 배송되니 좋다.
비타민
네이처즈 웨이 얼라이브 비타민이다. 50대 여성을 위한 비타민인데 하루 한 번만 먹으면 된다. 밥 먹자마자 먹고 있다. 다른 식구들은 이 알약이 크다고 하는데, 난 큰 줄 모르겠다. 이것과 아래 글루코사민을 한꺼번에 먹는데 크다는 느낌은 없다. 가장자리가 둥글게 되어있어 좋다.
전에 코스트코에서 샀던 비타민은 가장자리가 다듬어지지 않은데다 커서 먹기 불편했다. 마치 식도를 긁으면서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챙겨야지! 하는 편은 아니다. 그저 될 수 있는대로 생각해 내고 생각나면 먹는 타입. 밥 하루 세끼 잘 먹고 있으니 그저 보조제로 먹는것. 스트레스 받지 말고 먹자.
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복합제
21 센츄리 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복합제다. 몇년 전 부터 엘보가 아프다. 무거운 걸 든다든지, 너무 많이 쓰면 아프다. 관절이 아픈 것은 아니고, 관절과 근육을 이어주는 '건'이 아프다. 의사 선생님 말씀은 너무 혹사해서 그렇단다. 콜라겐과 이것을 번갈아가면서 먹는다.
하루 두 번 식후에 먹는데, 120 알이니 60일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이것 역시 생각나면 먹기로 하고 있다. 대신 매일 생각하자는 주의.
달걀 노른자 레시틴
네이쳐스 플러스 달걀 노른자 레시틴이다. 이것은 친절한 효자손님의 소개로 먹기 시작했다. 효자손님은 다른 이유지만, 내가 먹는 것은 뇌세포에 영양을 공급해 기억력을 좋게 해주고 치매예방에도 좋다고 해서다. 간기능에도 좋다니 금음인인 나에게 좋을 것 같다. 깜빡깜빡하는 증상을 줄이고자 식단에 달걀이 없는 날은 꼭 먹는다. ㅎㅎ
한 번에 하나씩 하루 두 번 먹으면 된다. 단, 달걀 노른자인만큼 콜레스테롤이 16밀리그램 들어있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들은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겠다.
철분
네이쳐스 플러스 철분제다. 철분 결핍성 빈혈 증상중 하나가 두통이다. 그리고 피로. 어지럼증보다 두통과 피로감이 먼저다. 몇년전 혈액검사에서 빈혈 진단을 받고 나서 알았다. 그때 철분 수치가 10 밖에 되지 않아 무척 놀랬다. 생리 양이 많은 분들 중 두통과 피로감이 있는 분들은 혈액검사를 꼭 해보자. 그때 철분약을 처방받고 좋아졌는데, 생각해보니 사춘기때 부터 한동안 두통이 심했던 것도 빈혈 때문이 아니었을까.
페경(완경이라고도 한다)이 오는지 생리는 잊을만 하면 하게된다. 아직은 끝이 아니라는듯. 얼마전 생리하면서 다시 두통이 시작되길래 먹기 시작했다. 영양제 가운데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이 바로 이 철분제다. 하루 한 번 아침에 일어나 한 알씩 먹는다. 공복 상태에서 먹는 것이 효과가 좋다. 또 아침에 먹으면 1시간 정도 후에 밥을 먹으니 공복시간도 적당하다.
위장이 불편한 사람들은 밥 먹고 나서 먹는 것도 괜찮다. 위장장애 때문에 빈혈을 그냥 놔두면 안된다. 빈혈이 너무 오래 지속되면 신부전증등 여러가지 질병이 생길 수 있다. 가볍게 볼 것이 아니다.
이 철분제는 딸도 함께 먹고있다.큰 알약 먹기 싫어하고 위장장애로 웬만한 철분약은 먹기 싫어하는데, 이 제품은 군소리 없이 잘 먹고 있다. 밥 먹고 두 시간 후에 먹고 있는데 별다른 불편사항 없고 덜 어지럽다고 하는 걸로 보아 딸에게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전자변형 성분 없고 유기농인증 받았다니 마음이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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