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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비교 - 티스토리, 네이버, 워드프레스

열매맺는나무 2024. 11. 23. 14:49

블로그 비교 - 티스토리, 네이버, 워드프레스

티스토리 말고도 네이버와 워드프레스 세 가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블로그 비교 - 티스토리, 네이버, 워드프레스
CC by 2.0 @flickr

 

검색 유입, 조회수가 많은 워드프레스

워드프레스는 종교적인 내용이라 거의 100% 검색으로 들어온다. 네이버와 구글 검색 비율은 거의 비슷한 편이다. 전에는 구글이 훨씬 많았지만 요즘은 네이버로도 많이 들어온다. 

 

워드프레스는 좋아요나 댓글도 거의 없다. 하지만 방문자나 조회수는 티스토리나 네이버 블로그보다 훨씬 많다. 남들은 네이버 블로그가 가장 많고 그다음이 티스토리, 워드프레스는 그보다 못하다고 하는데, 내 경우는 전혀 그 반대다. 워드프레스>>티스토리>>>>>네이버 블로그 순이다. 

 

분명한 건 이웃활동 (나쁘게 말하면 친목질)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친목활동이 왕성한 네이버 블로그

나쁘게 보는 사람들은 친목질이라고 비하해서 표현하곤 하는데, 이게 일장일단이 있다. 정말 나쁘게 볼 정도로 어마무시하게 부정적으로 몰려다니며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목격하진 못했다. 아직 내가 그럴 짬이 되지 않아 그런지도 모르겠다.

 

사실 네이버 블로그가 맨 처음에 만들어질 때 블로그라는 걸 처음 시작했다. 그러다 퍼가기 같은 무신경한 네이버 시스템도 싫었고, 도둑질이라는 의식도 없이 무단으로 복붙 해가는 사람들이 싫어 티스토리로 옮겨왔다. 그러고는 초대장이 없어지고 또 티스토리에서도 비슷한 일을 겪게 되면서 워드프레스도 따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친목활동이 네이버의 큰 장점이기도 하다. 고립무원인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티스토리 이웃들에게서 위로를 받곤 했다. 하지만 많은 이웃들이 그만 두고 티스토리는 소위 '수익 블로그' 천지가 되었다. 광고를 눌렀으니 너도 눌러라. 네 블로그 방문했으니 내 블로그도 와봐라... 봇인지 인공지능인지 누구 소행인지 알 수 없는 큰일 날 댓글이 수도 없이 달린다. 

 

그러다 오블완 챌린지가 시작되었다. 그동안도 가능한 1 일 1 포스팅하려고 노력 중이었는데, 이상하게 챌린지가 시작되면서 좀 삐뚤어지기 시작했다. 이상한 건 아니다. 내 바보짓에 기인한 것이긴 하다. 예약글은 해당이 되지 않는다는 공지를 못 보고(띄엄띄엄 읽는 버릇 때문에 참 큰일이다) 거의 2주분에 해당하는 글을 예약 발행 해버린 것이었다. 나중에 그걸 알게 되고 부랴부랴 그날그날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혹시나 깜빡 하고 잊어버릴까봐 그런 거였는데.... ㅜㅜ

 

블로그 비교 - 티스토리, 네이버, 워드프레스
이만큼의 글이 무효가 되어버렸다 ㅜㅜ

 

하지만 김이 새버렸을까. 정성은 사라지고 의무만 담긴 글은 내가 읽어도 영양가 없고 재미없는 글이 되어버렸다. 뭘 위한 챌린지인지. 왜 예약발행은 안 되는 건지. 예약발행이 되지 않게 하려면 예약 발행글에는 챌린지 태그가 먹히지 않도록 했어야지. 어쨌든 그와 동시에 그동안 등한시 했던 네이버 블로그를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는 옛날 이웃과 새로운 이웃들에게 환영받고 격려받는 날이 계속되면서 점점 글에 공이 들어가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위안이 되었던 걸까. 

 

여기서 요지는 티스토리 오블완 챌린지 꽝이야가 아니라, 네이버 블로그는 친목활동이 강하며, 때론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약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티스토리 블로그

티스토리는 워드프레스와 네이버 블로그의 딱 중간정도인 것 같다. 뭐든지. 자유도에 있어서나 친목활동에 있어서나. 또 애드센스도 마찬가지. 이런 중간인 점은 누구나 만족스러워할 수도 있지만, 누구도 만족스러워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미도 된다. 하지만 투자 없이 애드센스 수익을 볼 수 있는 블로그란 점에서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다 말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앞서 말했던 것처럼 '수익'만 보고 달려드는 '수익형'블로그가 정말 눈에 많이 띈다. 한 달에 얼마씩 번다는 간증 같은 글도 수두룩하다. 진위여부는 알 수 없지만. 그러다 보니 인공지능이 써준 글을 그대로 복붙에 운영하는 것 같은 블로그도 보았다. 대충 손이라도 보아 옮길 것이지... 사실 인공지능이 옳은 말만 하는 건 아니다. 어떤 데이터로 학습했는지에 따라 천차만별이기도 하다. 내가 쓰려는 글의 방향에 따라 다른 결론의 글을 써주기도 한다. 

 

그러니 인공지능이 써 준 글을 그대로 블로그에 옮기면 큰일 난다. 틀린 정보일 수 있다. 나는 미처 모르더라도 그분야의 전문가가 보면 알지 않겠는가. 또 내가 블로그에 올린 그런 글(인공지능이 잘못 써준 글)을 보고 따라 했다가 낭패 본 사람이 생긴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신뢰를 잃고 가책을 느끼게 되지 않겠는가. 검증은 블로거 본인이 해야 한다. 티스토리에서는 검증을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 그건 표현의 자유를 건드리는 일이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또 검색이 잘 된다. 네이버에서도 구글에서도 검색이 잘 되는 편이다. 다음은 말할 것도 없다. 초기에는 다음에서 팍팍 밀어주고, 잘 쓴 글이면 구글에서도 꾸준히 검색된다. 그러다보니 정보성 글이 의외로 선전하는 편이다. 대신 그림은 별로 주목받지 못하는 편인 것 같다. 내 경우가 특수한 경우인지도 모르지만, 똑같은 그림을 그려 올렸는데 네이버에선 그래도 칭찬과 격려를 받는 그림이 티스토리에서는 조회도 댓글도 좋아요도 하나 없다. ㅎㅎㅎ 사실 책을 읽고 올린 글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앞으로 그림과 책에 관한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 올리고, 이 블로그에는 정보성 글 위주로 올릴 생각이다. 카페나 음식점에 갔다가 적는 방문기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다. 티스토리에 올리면 카카오 지도로, 네이버 블로그에 올리면 네이버 지도를 통한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앞으로 여기 관해선 좀 더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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