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 - 사포그림 오랜만에 그림을 그렸다. 사포에 색연필로 그린 그림인데 가로 세로 각 5센티미터짜리 아주 작은 그림이다. 작으니까 더 귀엽다. 해마의 실체 어렸을 때는 해마가 정말 말처럼 큰 동물인 줄 알았다. 인어공주가 정말 타고 다닐 만큼. 언젠가 실제로 해마를 보고 나서 충격을 받았다. 이렇게 작을 수가! 물고기 밥이 될 정도로 작은 그 몸집이라니... 해마는 타고다니는 海馬는 이름과는 달리, '말'이 아니었다. ㅎㅎㅎ 해마는 사실 실고기과에 속하는 물고기다. 해마의 학명은 Hippocampus다. 이 이름은 고대 그리스어로 "말"을 뜻하는 "Hippo"와 "바다 괴물"을 뜻하는 "Kampos"에서 유래되었다. 해마 vs. 하마 응? hippo는 하마 아니었나? 아.... 河馬에도 馬말이 들어가니..
사포에 색연필, 아크릴물감, 나무접시/2011. 어릴 적 즐겨 읽던 빨강머리 앤. 고사리 숲, 미나리아재비.. 환희의 하얀 길과 눈의 여왕… 그 덕에 프린스 에드워드 섬은 내가 꼭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로 꼽곤 했었다. 사포그림은 항상 동심으로 돌아간 듯 자유로움을 느끼게 한다.
사포그림, 나무접시/2011. 8. 우애 좋은 우리 아이들. 다 큰 아이들도 엄마 마음엔 항상 이렇게 어리게 남아있다. 얘들아,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