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파스1 복숭아 - 크레파스 복숭아 - 크레파스 오래전 큰 애가 크레파스로 그린 복숭아입니다. 풍만한 곡선이 탱글탱글한 복숭아의 볼륨감을 잘 살렸습니다. 벽에 붙여놓은 지 오래되었지만 약간의 상처만 보일뿐, 색은 그다지 바래지 않았네요. 좋아하는 것은 그저 좋아하는 취미로 남겨둬야 한다는 철학이 있는 아이라 다른 것을 전공했습니다. 대신 가끔 그리는 그림은 오로지 즐기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아이의 그림을 보면, 즐거움과 유희, 그리고 정성과 정열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아이의 생각에 동의하게 됩니다. 좋아하는 것이 일이 될 때, 더 이상 즐거워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늘 잘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을 업으로 삼으라고 가르쳐왔습니다. 재주보다는 정열을 다 할 수 있어야 매진하고 성공해 보람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요... 2020. 5.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