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1 강릉 강문해변 & 일광화상의 추억 강릉 강문해변 & 일광화상의 추억지난 목요일. 휴가를 내고 당일치기로 강릉 강문해변에 다녀왔다. 강릉은 여러 차례 가봤지만, 강문해변은 처음이었다. 강문해변은 작고 조용한 해변이다. 시끌벅적하지 않고 가족단위로 조용히 가서 차분히 쉴 수 있는 그런 곳. 강문해변을 택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흔히 ‘사람이 제일 무섭다’고 한다. 알려지기 전에는 자연의 생명력으로 가득했던 곳이 사람의 발길이 닿고 나서는 어떻게 망가지는지 여러 번 볼 수 있었다. 강원도 망상 해수욕장이 처음 개장했을 때, 그곳은 어린 내 눈에 완전 파라다이스였다. 백사장에 발가락이 닿는 곳마다 조개가 있었고, 물에 발을 담그면 발목까지 밖에 차지 않는 해안선까지도 물고기가 좇아 나와 사람들을 간질여댔다. 하지만 그다음 해 다시 찾은 .. 2024. 9.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