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글 날림 & 자동저장기능
티스토리 자동저장기능 & 글 날림
화요일 저녁. 다른 일을 하면서 틈틈이 쓰던 글을 홀랑 날려버렸다. 아찔하고 당황스러웠다.
긴자 식스 옥상정원과 츠타야 서점, 그리고 나카무라 토키치에 갔던 일을 사진과 함께 정성껏 쓰고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구글지도를 넣고 저장하려는 순간,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그날은 아침부터 유난히 힘들었던 날이었는데, 글까지 날리고 보니 권투로 치면 슬립 다운 당한 느낌이었다. 펀치가 세진 않았지만 제 풀에 주저앉게 된 그런 느낌.
그래서 어제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데도 블로그에 올릴 글은 하나도 쓰지 못했다.
사건 개요
1. 다섯 시 반부터 11시 반까지 다른 일을 하면서 틈틈이 글을 씀.
2. 보통 노션이나 타이포라 같은 도구로 글을 쓴 다음 티스토리나 워드프레스에 복사해서 붙이는데, 그때는 사진과 함께 올리려고 티스토리 편집기에서 작업 중이었음.
3. 글을 다 쓰고, 구글 지도도 넣고, 맞춤법도 체크하고 막 글을 저장하려고 마우스에 손을 댔는데, 뒤로 가기가 되어버림.
4. 자동저장이 되어있는지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음. 왜? 처음 글을 쓸 땐 자동저장이 30초마다 이뤄지는데, 일단 한 번 저장했다가 글을 쓰기 시작하면 ‘수정’으로 되어 자동저장을 안 한다고 함.
5. 엑셀도 워드도 뭐든 수시로 중간 저장을 하는데, 어제는 무슨 일인지 한 번도 저장 단추를 누르지 않았음. ㅎ….
6. 그 결과. 처음 글을 쓰고 저장한 부분까지 살아남고, 어제 쓴 부분은 홀랑 날아감. ㅜㅜ
교훈
1. 역시 글은 편집기(온라인)에서 쓰지 말고 다 쓴 다음 옮기자.
2. 에버노트, 노션, 오피스 365등 자동저장에 익숙해지면 다른 도구를 쓸 때에도 중간 저장을 잊게 되는 게 사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잊지 말고 중간 저장 꼭 하기.
3. (이건 개인적인 거지만) 지금 일이 끝나면 사무실에서 쓰던 키보드와 마우스 가져와 물려 쓰기. 매직 키보드와 매직 마우스, 정말 마음에 안 든다.
참고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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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면서 또 같은 문제를 경험했다.
당장 매직 마우스 봉인하고 전에 쓰던 로지텍 마우스를 꺼냈다. 터치패드처럼 쓰던 기능을 쓸 수 없으니 아무래도 그런 점은 좀 필요할 듯. 그 밖에도 안 쓰던 마우스를 쓰려니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 같다. 예를 들자면...
1. 매직 마우스에 비해 너무 빠른 이동속도.
- 그러고 보니, 매직 마우스 처음 썼을 때 얼마나 답답했었나.
2. 스크롤 방향.
- 일반 마우스와 매직 마우스는 스크롤 방향이 반대다. 이상하게 사무실에서 윈도우가 깔린 노트북을 쓸 때에는 아무 문제없는데, 맥을 일반 마우스로 쓰려면 버벅댄다. 인간의 몸에 자동패치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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