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냉면
눅진하게 비 내리는 날이면 그런대로, 또 해가 뜨거운 날이면 또 그런대로 지친 입맛을 달래주는 것이 열무냉면.
열무냉면은 상큼 시원한 맛도 좋지만 휘리릭 순식간에 만들 수 있어 더욱 기특한 메뉴다. 더운 여름 가스 불 앞에 서 있기도 싫은데, 3,4분 국수만 삶아내면 되니 참으로 신통한지고.
열무김치
여름엔 열무김치 자작하게 담아 놓으면 밥 먹을 때도 좋지만, 국수도 말아먹고 비벼먹고, 고구마나 감자 먹을 때도 좋고 이리저리 먹기 좋다. 게다가 만들기도 상상 이상으로 쉽다. 한 번도 담아 본 적 없다면, 요즘 한창 나올 때인만큼 이번 기회에 꼭 한 번 담아보자. 재료비마저 적게 드는 착한 메뉴니 망쳐도 좋다고 생각하고 한 번 담아봐도 좋겠다. 웬만해서 실패하기 어려운 왕초보용 김치.
재료
- 열무 2단
- 대파 3뿌리, 다진 마늘 2 큰술, 양파1개, 홍고추10개, 고추가루, 멸치액젓
- 밀가루, 물 3리터
- 굵은 소금, 매실청(없어도 됨)
방법
- 열무는 다듬어 4센티로 자른뒤 소금에 살짝 절인다.
물에 밀가루를 넣고 고루 섞은뒤 중불>약불의 순서로 잘 저어 눌어붙지 않게 풀을 쑨다. 물김치가 아니므로 밀가루를 넉넉하게 넣어 진하다 싶게 만들어 식힌다.
절인 열무를 헹궈 체에 받쳐 놓는다.
- 대파는 4센티로 자르고, 양파도 채썬다. 홍고추는 갈아준다.
- 식힌 풀에 대파, 양파, 갈아 놓은 홍고추, 고추가루, 멸치액젓, 소금 등을 넣고 섞는다. 매실청도 넣어주면 좋다.
- 양념한 풀에 열무를 살살 버무려 통에 담는다. (열무를 세게 다루면 풋내가 난다. 아기다루듯 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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