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블로그 수익 관련 정보 가운데 단가가 낮은 애드센스를 차단하면 수익률이 높이질 수 있다는 내용의 정보가 눈에 띄곤 합니다. 과연 맞는 말일까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애드센스 광고는 입찰방식입니다. 신문 광고라고 생각하면 좀 더 이해가 빠를 수 있을까요? 요즘은 종이 신문이 없으니 꼭 그렇다고 볼 수는 없겠습니다만... 하여튼 내가 글을 발행하면, 광고가 실리게 됩니다. 그 자리를 두고 누가 광고를 올릴지가 경쟁을 통해 정해지는 것이니, 경쟁자가 많을수록 단가가 높아지겠습니다. 그런데, 단가가 낮다는 이유로 다 쳐내 버리면 경쟁할 광고주 숫자가 줄어들겠죠. 단가를 높이려 했던 것이 오히려 단가가 낮아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차단해야 할 애드센스 광고
그렇다면 어떤 광고가 뜨든 손 놓고 있어야 할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수익 관리를 위해 인위적인 조작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차단해야 할 애드센스 광고도 있습니다. 어떤 것이 있을까요?
블로그 품위를 잃게 하는 광고
애드센스에는 '민감한 카테고리'를 관리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차단-허용을 설정해 놓으면 구글이 알아서 걸러줍니다. 하지만 이런 그물망을 용케 빠져나가 내 블로그에 까지 도달하는 광고가 있습니다. 이런 광고들은 수동으로 차단해 줘야 합니다.
종교에 관련된 내용이나 어린이가 보기 쉬운 내용을 다루는 사이트에 이상한 광고가 뜨면 큰일입니다. 일반적인 블로그라도 불쾌한 내용의 광고라면 차단해야 합니다. 그것과 관련해선 다음 글에서 도움 받을 수 있습니다. ▶ 애드센스 성인광고 차단하는 방법 2가지
애드센스 성인광고 차단하는 방법 2가지
애드센스 성인광고 차단하는 방법 2가지 / 애드센스를 신청하고 승인을 받으면 이제 블로그에 광고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블로그에 광고가 나오기 시작하면 그것만으로도 신기합니다. 그러다
harutip.com
가짜 광고
블로그에 게재된 광고를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광고주는 그걸 목적으로 광고를 내는 거니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광고를 클릭하면 실제 그 사이트로 가는 것이 아니라 엉뚱한 사이트로 가게 되어있는 가짜 광고도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수의 워드프레스 사이트가 연루된 사기 사건은 있었지만, 티스토리 블로그도 비슷한 경우가 있다는 것은 이번에 대신남님의 '애드센스 CPC 내가 사용하는 상승팁'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 글을 읽고 저도 애드센스로 들어가 찾아보았습니다. tistory.com으로 찾아보니 관련 광고가 9개나 있었습니다. 모두 대출, 보험, 연금, 환급 등의 금융 관련 광고입니다. 클릭해 보니, 운영중인 티스토리 블로그로 연결되는 것도 있었고, 이제는 접근할 수 없는 티스토리 주소도 있었습니다. 또 어떤 것은 몇 단계를 거쳐 다른 사이트로 연결되는 것도 있었습니다(저는 겁보라 어떤 사이트인지 살펴보지도 않고 바로 나와버렸습니다;;).
이런 가짜 광고가 내 블로그에 올라온다는 것은 뭘 의미할까요? ①진짜 광고가 내 블로그에 올라올 수 있었을 기회를 막아버리고 그 자리를 대신 차지했다는 걸 뜻합니다. 소중한 클릭 한 번을 뺏긴 겁니다. 그리고 ②내 블로그에 들어와 광고를 클릭했을 독자를 자기가 의도한 사이트로 끌어갑니다. 그곳에서 다른 광고를 클릭하거나 최소한 조회수를 늘리는데 도움을 주게 되겠죠. ③중간에 가로채인 광고주도 손해가 큽니다.
그렇다고 블로그로 연결된 모든 광고가 다 가짜 광고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사업하는 분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광고를 낼 수도 있습니다. 구글애즈에 가입하고 자기 블로그를 홍보할 수도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주소를 지운 것도 그런 이유에서 입니다. 홍보를 목적으로 한 실제 광고인지, 아니면 수익이나 트래픽을 가로채려고 만든 것인지는 연결된 주소로 들어가 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걸러낼 것은 걸러내되, 신중히 판단해서 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