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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84

오일 파스텔로 그림 그리기 요즘 지난번에 소개한 문교 오일 파스텔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직 3점밖에 그리지 못했지만... ㅎㅎㅎ오일 파스텔이란 것이 수채화랑은 물론 다르고, 비슷할 거라 생각했던 색연필과도 큰 차이가 있네요. 오히려 유화 그리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러고도 간편해 아주 좋아요.   오일파스텔의 특징과 장점오일파스텔은 그리기 쉽고 투자한 시간 대비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좋은 도구인 것 같습니다. 이것은 오일 파스텔의 다음과 같은 특징 때문입니다. 부드러운 발색: 기름을 함유하고 있어 크레파스보다 부드럽고 선명한 발색이 가능합니다.혼합과 레이어링: 색상을 쉽게 혼합하고 겹쳐 바를 수 있어 풍부한 색감 표현이 가능합니다.다양한 기법: 스크래치, 블렌딩, 스머징 등 여러 기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내구성: 기름 성분.. 2025. 1. 9.
동물 크로키 - 만년필 동물 크로키 - 만년필엊그제부터 동물 크로키를 그리기 시작했다.  18일 월요일엔 고양이로 시작했다. 인터넷에서 '고양이'를 검색해 나오는 이미지를 보고 그렸다.  크로키는 원래 움직이는 대상을 보고 찰나를 잡아내는 건데, 이건 이미지를 보고 그린 것.하지만 크로키다 생각하고 후다닥 그렸으니 크로키로 봐주기로 하자.  아빠로부터 물려받은 파커 95 만년필에 이번 가을을 기념해 구입한 갈색 잉크를 채워 그렸다.    오늘 20일 둘째 날은 고양이 대신 강아지를 그렸다.  그릴 때 사용한 것은 펠리칸 M200과 동아 트윈라이너 회색 그리고 스테들러 피그먼트 라이너 이렇게 셋이다. 이 세 자루만 있으면 그레이스케일 표현을 웬만큼 할 수 있다. 이번 그림 역시 책과 인터넷에 나온 이미지를 보고 그린 것. 서 있.. 2024. 11. 20.
칠리 템페 라구 파스타 - 서울 미식마켓 with 마르쉐 @노들섬 칠리 템페 라구 파스타 - 서울 미식마켓 with 마르쉐 @노들섬이번 글 제목은 역대급으로 긴 '칠리 템페 라구 파스타 - 서울 미식마켓 with 마르쉐 @노들섬' 입니다.ㅎㅎㅎ다 이유가 있답니다. 칠리 템페 라구 파스타아래 그림은 써니보울(@sunny.bowl)님의 의뢰를 받아 그린 칠리 템페 라구 파스타입니다.글의 제목 앞부분에 해당하지요.  처음 의뢰를 받았을 땐 사포에 색연필로 그려서 칠판에 분필로 그린 느낌을 내려 했어요.그런데 이틀만 쓸 그림이니 그냥 A4용지에 해달라고 하셔서 정말 A4 용지에 그리게 되었답니다.  글루텐 프리를 강조해 달라고 하셔서 색종이에 따로 Gluten-Free라는 문구를 적어 붙였어요. 이 색종이가 써니보울 로고와 같은 오렌지 컬러 체크 무늬에요. 셋뚜셋뚜 하면서 식.. 2024. 11. 6.
색연필로 그린 은행나무 색연필로 그린 은행나무며칠 전 창덕궁에서 만난 은행나무. 돈화문 앞에 있는 수령 500년 가까이 되는 보호수다. 푸른 하늘 아래 횃불같이 노랗게 불타오르는 모습이 아름다워 그려보았다.  플라즈마 유성 색연필로 그린 다음, 수채물감으로 색칠했다. 무인양품에서 클리어 파일을 사 와서 넣어두었다. 이제 낱장으로 돌아다니지 않고 좀 차곡차곡 정리가 되겠지. 아래는 그날 본 은행나무. 2024. 11. 6.
크레스타운 커피 이대점 드로잉 크레스타운 커피 이대점 드로잉 분명 아침엔 해가 쨍쨍한 맑은 날씨였건만. 볼일 보고 들어오는 길 하늘은 우중중하고 바람이 부는 게 꼭 한바탕 비를 퍼부울 것만 같았다. 아니, 눈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그런 날씨였다.  걷는 건 그만두고 집에 들어가자고 하다 새로 생긴 카페가 궁금해져서 옆길로 새 버렸다.벽돌 건물에 크레스타운 커피 CRESTOWN COFFEE라고 쓰여있었다. 전에 아리따움, 그전엔 피자 몰, 그보다 훨씬 오래전엔 웬디스가 있던 자리였던 걸로 기억한다. 한쪽 벽이 온통 유리로 되어있어 시원하게 툭- 터진 것이 보기 좋다.   분위기가 궁금해 충동적으로 들어섰다. 전에도 오가며 보긴 했는데, 날이 흐려 그런지 오늘 좀 더 끌렸다. 일단 들어와 보니 커피도 커피지만 빵 맛도 궁금하다. 12시 .. 2024. 5. 15.
길거리 스케치 at 정동커피 길거리 스케치 at 정동커피 지난 일요일 오후. 점심을 먹고 카페에 앉아 쉬는 시간을 가졌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듯, 요즘은 카페에 앉으면 공책을 펴 들고 뭐 그릴 게 없나 찾는 것이 버릇이 되어버렸다. 그날은 벽을 보고 앉았던 지라, 딱히 그릴 게 마땅치 않았다. 카페 바깥쪽은 차도 잘 지나다니지 않는 찻길. 이화여고 돌담 아래 정적이 좋아 그려보았다. 오래된 수첩에 볼펜으로 그렸습니다. 며칠전, 책장에서 오래된 수첩을 하나 발견했다. 오래전 홍대 플리마켓에서 남편이 사준 것인데, 맨 첫 장을 들춰보니 2005년이라고 적혀있다. 무려 18년이나 오래 묵힌 공책이다. 마침 그동안 계속 써오던 수첩도 마침 다 썼으니 이 공책으로 바꿔 가지고 다니기로 했다. 트위터에서 즐기는 열매맺는나무 “.. 2023. 6. 5.
카페 피에노에서 그린 꽃병 카페 피에노에서 그린 꽃병수첩에 라미 사파리 만년필로 그렸습니다.질그릇에 꽂힌 작은 국화가 소박하게 이뻐 보였습니다.  비가 그쳤는데도 잔뜩 흐린 날씨입니다. 구름 사이로 해가 반짝 나는 것 같아 빨래를 잔뜩 해서 널어놓고 나왔는데, 후텁지근하기까지 한 것이 어째 비가 더 오려나 싶은 날씨였어요. 아현역 근처 피에노라는 카페에 처음 가봤습니다. 날이 그래서 그런지 어쩐지 팥빙수가 먹고 싶더군요.빙수를 기다리며 건너편 테이블에 있는 작은 꽃병을 그려봤습니다.필기도구를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니면 이래서 좋습니다. 뭔가 기다리는 동안을 생산적으로 보낼 수 있거든요. 콘텐츠를 그저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작지만 뭔가 생산해 내는 느낌이 좋습니다.  아현역 주변은 재개발이 한창인 곳입니다. 한동안 아파트가 지어지더니.. 2023. 5. 30.
도자기 오리와 컵받침을 그리다 at 사직커피 도자기 오리와 컵받침을 그리다 at 사직커피 점심 먹고 한 숨 돌렸다. 좀 쉬다 보니 어제 하루종일, 그리고 오늘 오전 내내 고생시키던 그 끔찍한 미세먼지가 많이 물러가고 푸른 하늘이 드러났다. 뭉게뭉게 흰 구름이 푸른 하늘에 둥실둥실. 바람도 좋다. 그냥 있을 수 없어 길을 나섰다. 사직공원을 걷다 지도 앱을 켜고 사직커피를 찾았다. 어제 큰애가 점심시간에 갔다던 곳인데, 어쩐지 괜찮아 보여 나도 한번 가봤다. 생각보다 가파른 오르막을 걸어올라 왼쪽으로 꺾었다. 여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들어간 곳. 갑자기 눈앞이 툭 터지면서 카페 두 집이 두둥~ 하고 등장했다. 왼쪽이 검은 벽돌로 지어진 사직커피, 오른쪽은 한옥으로 된 사직씨엘. 우린 아이스 오미베리티와 아이스 초콜릿 라떼를 마셨다. 오미베리티는 오미.. 2023.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