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 2023. 5. 23. 20:34

도자기 오리와 컵받침을 그리다 at 사직커피

도자기 오리와 컵받침을 그리다 at 사직커피

 

점심 먹고 한 숨 돌렸다. 좀 쉬다 보니 어제 하루종일, 그리고 오늘 오전 내내 고생시키던 그 끔찍한 미세먼지가 많이 물러가고 푸른 하늘이 드러났다. 뭉게뭉게 흰 구름이 푸른 하늘에 둥실둥실. 바람도 좋다. 그냥 있을 수 없어 길을 나섰다. 

 

사직커피

 

사직공원을 걷다 지도 앱을 켜고 사직커피를 찾았다. 어제 큰애가 점심시간에 갔다던 곳인데, 어쩐지 괜찮아 보여 나도 한번 가봤다. 생각보다 가파른 오르막을 걸어올라 왼쪽으로 꺾었다. 여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들어간 곳. 갑자기 눈앞이 툭 터지면서 카페 두 집이 두둥~ 하고 등장했다.

왼쪽이 검은 벽돌로 지어진 사직커피, 오른쪽은 한옥으로 된 사직씨엘. 

 

귀여운 컵받침 & 장식

 

우린 아이스 오미베리티와 아이스 초콜릿 라떼를 마셨다. 오미베리티는 오미자청에 아마드 라즈베리티를 더한 것 같았다. 

함께 나온 컵받침과 냅킨을 고정하는 장식이 귀여웠다. 

그래서 그려본 도자기 오리와 컵받침, 그리고 솔방울 하나.

 

2023.05.23. 도자기 오리와 컵받침, 그리고 솔방울

수첩에 라미 사파리 만년필과 회색 형광펜으로 그렸다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모습

 

카페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모습은 이렇게 생겼다. 그리 크지 않은 홀을 지나 정면에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보인다. 그 아래는 오밀조밀 수납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오른쪽 창 앞에는 이렇게 카운터와 부엌이 위치하고 있다. 

 

스탠드 조명 옆에 메뉴판이 붙어있고, 거기서 주문하면 음료는 자리로 가져다 준다. 내가 앉은 곳은 바로 그 옆자리. 

어쩐지 분위기가 이뻐보여서 찍어보았다.

 

내가 앉은 자리에선 이렇게도 보였다

 

좁고 긴 테이블이 놓여있고 흔들의자까지 놓여있다. 창문 밖으론 아까 들어오기 전에 봤던 사직 씨엘이 보인다. 이렇게 화면으로 보니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직접 눈으로 보면 더 근사해 보인다.

 

바로 이 자리에 앉아서 그렸다

 

자리에 앉아 밖을 내다보는데, 하늘이 어쩜 그렇게 푸르고 깨끗하던지! 

미세먼지가 있었나 싶다. 거짓말 같아. 

하늘은 원래 이렇게 푸르고 푸른색인데! 그동안은 정말... 내가 아무리 회색을 좋아하지만, 더러운 회색 하늘은 아니야. ㅜㅜ 

 

말고 푸른 하늘!!

 

아래쪽에 내려가서 올려다보면 이런 모습. 

깨끗하면 역시 기분 좋아! 아무리 세상이 더럽더라도(응?) 공기만은 좀 깨끗했으면 좋겠다. 정말로. 

 

아래에서 올려다본 사직커피

 

사직커피 위치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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