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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이야기552

서리풀공원-몽마르뜨공원-아티장베이커스 서리풀공원-몽마르뜨공원-아티장 베이커리 어제 아침, 태풍보다 앞서 산책을 나섰다. 오후부터 거의 매일 비 소식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고속터미널역 3번 출구로 나와 육교를 건너 미도 아파트 옆으로 난 숲길을 걸었다. 옆에는 웬 공사가 한창이고, 전에는 없던 계단이 나 있어서 어리둥절했다. 촉촉이 젖은 숲, 진한 풀 냄새를 맡으며 산책로를 걸었... 가파른 계단을 올라갔다. 산책로가 없어지고 가파른 계단길만 남아 있었다. 무슨 공사지? 너무 힘들었다. ㅜㅜ 하지만 초반에 보인 계단 구간을 지나니, 걷기 수월했다. 다리는 힘들지 않은데, 숨이 차고 심장이 막 뛰었다. 마스크를 1년 넘게 쓰고 다니다 보니, 깊게 숨을 들이쉬는 힘이 떨어진 것 같았다. 마스크. 처음에는 마스크 하고 말만 해도 숨이 찼었는데. 익.. 2021. 8. 24.
하이델베르크 하이델베르크 뮌헨에서 출발해 하이델베르크로 향했다. 하이델베르크는 네카어 강과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도시다. 1386년 대학이 설립된 이래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 있는 도시로 유명하다. 아주 오래전 봤던 황태자의 첫사랑이라는 영화 덕에 하이델베르크가 대학이 있는 곳임을 알게 되었다.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축배의 노래는 아직도 기억난다. 오래된 성과 교회, 대학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시였다. 하이델베르크 대학 광장 하이델베르크 시가지에 어느 과자점. 출입구 옆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진열장이 너무나도 탐스러워 사진에 담아보았다. 독일말은 잘 모르지만, 아마도 하이델베르크 성의 오리지널 레시피로 만든 전통 수제 과자... 뭐 그런 뜻 같다. 슈니발렌에 파이, 쿠키 등등 갖가지 디저트가 호화롭다. 마.. 2021. 8. 12.
여름 하늘 여름 하늘 흔히 가을 하늘이 높고 높다며 그 청명함에 찬탄을 마지않죠. 하지만 요즘 하늘 보셨나요? 그랬다면 여름 하늘 역시 그에 못지않음을 알 수 눈치챘을 거라 생각해요. 쨍한 푸른빛부터 연하게 물든 파스텔톤 컬러까지 팔색조 이상 가는 매력이 여름 하늘에 있습니다. 오늘 스마트폰 앨범을 정리하다 여름 하늘 사진을 몇 장 발견했는데요, 다시 봐도 멋지네요. 오늘 올린 사진은 모두 7월부터 지난주까지 찍은 것들이에요. 작년부터는 밖에 잘 나가지 않아 좋은 데 가서 찍은 사진은 없네요. ㅎㅎ하지만, 하늘은 어디나 공평하게 아름다운 법이죠. 지난 금요일 저녁 7시 39분 하늘 모습입니다. 7월 27일 오후 6시 28분 하늘입니다. 두터운 구름 뒤로 태양이 숨어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틈을 비집고 빛줄기가 땅으로.. 2021. 8. 9.
아이폰 배터리 교체 + 포케 아이폰 배터리 교체 + 포케 오늘 아침 남편의 아이폰이 부풀어 올랐다. 옆에서 보면 디스플레이 패널이 훌쩍 들려 내부가 보일 지경이었다. 여의도 애플에 예약을 하고 시간에 맞춰 방문했다. 1. 배터리 교체 요금 가기 전에 아이폰 배터리 교체 요금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 찾아보았다. 물론 애플 케어 기간 중이라면 무료다. 아이폰6 플러스는 59,400원이다. 요금은 배터리 교체가 다 끝나고 계산하면 된다. 배터리 교체 요금 해당 모델 ₩59,400 iPhone SE (2nd generation), iPhone SE, iPhone 6, iPhone 6 Plus, iPhone 6s, iPhone 6s Plus, iPhone 7, iPhone 7 Plus, iPhone 8, iPhone 8 Plus, 기타 모든.. 2021. 8. 7.
아침 산책 - 봉원사/커피빈 아침 산책 - 봉원사/커피빈 며칠 전 아침. 그동안 더위를 핑계로 너무 운동을 안 하고 지낸 것 같아 아침 산책에 나섰다. 안산을 걸었다. 어느 길로 가든 꼭 봉원사를 거쳐야 한다. 여러 갈래길의 중심이 된달까. 봉원사 이날도 봉원사를 지나다 보니, 탐스런 연꽃이 눈길을 끌었다. 사방이 온통 녹빛인데 혼자 노랗고 붉으레 하니 눈에 띄지 않으래야 안 띌 수 없다. 그 자태는 또 어떤가. 나는 모란을 좋아하는데, 두 꽃 모두 품위와 위엄, 우아함, 아름다움을 갖췄다. 게다가 옹졸하지 않고 탐스럽고 후덕한 그 느낌은 그냥 이쁘다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진흙 바닥에 뿌리 내리고 물을 지나 높이 솟구쳐 꽃을 피우는 줄기 줄기들. 물은 한 방울도 용납하지 않고 도르르 튕겨내는 잎. 활짝 피어난 꽃은 함박웃음을 머.. 2021. 8. 6.
손으로 만든 컵받침 손으로 만든 컵받침 손으로 만든 컵받침을 쓰고 있다. 언제 만들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오래전에 만들어 두었던 것들이다. 만들고 나서는 어쩐지 쓰기 아까워 유리 책장 안에 넣어두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러다 얼마 전 책장 정리하면서 발견해 다시 꺼내 쓰는 중이다. 천으로 만들었으니 차가운 음료를 담아둔 잔에 물이 맺혀 흘러도 문제 없다. 다 흡수해 머금고 있는다. 책상이 나무라도 젖으면 안 된다는데, 그럴 걱정이 없으니 좋다. 더구나 깨끗이 빨아 쓸 수 있어 최고다. 자투리 천으로 만들 수 있으니 재료 걱정 안 해도 된다. 그저 면이면 된다. 안 입어 버려야 하는 옷이나 식탁보가 있으면 망칠 셈 치고 연습해 봐도 된다.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다. 천 두장을 같은 크기로 오린다. 겉과 겉을 마주대.. 2021. 8. 4.
냉면 냉면 뜨겁고 더운 날엔 살얼음 잡힌 냉면이 생각난다. 그렇다고 냉면이 여름 음식이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오히려 냉면은 겨울 음식이다. 그 옛날, 조상님들 살던 시대에 냉장고가 있을 리 만무하고, 석빙고에 켜켜이 만들어 두었던 얼음이 아무나 손댈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러니 자연스레 냉면은 추운 겨울날 먹을 수밖에 없다. 덜덜 떨리는 추운 날에는 차가운 냉면을, 푹푹 찌는 여름엔 펄펄 끓인 육개장이나 삼계탕을 드셨던 조상님들이 놀랍다. 하지만 추울 땐 따듯한 음식을 먹고, 더울 땐 또 차가운 음식을 찾는 못난 후손들은 이 복중에 더위를 못참고 냉방기 틀어놓은 곳을 찾아가 살얼음 둥둥 뜬 냉면을 먹는다. 우래옥, 을지면옥, 을밀대... 어릴 때부터 드나들던 냉면집이다. 거기다 몇 년 전엔 유진식당도 이.. 2021. 8. 3.
아이맥24" 영입 + 책상 정리 아이맥24" 영입 + 책상 정리 지난주. 새로운 선수를 영입했다. 바로 아이맥 24". 실버로 구입하려고 했지만 재고가 없었다. 여의도 매장에 전화로 확인까지 했는데, 막상 가보니 현장에는 없었던 기막힌 현실. 예약까지 하고 갔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하는 수 없이 블루 선수를 영입했다. 스페이스 그레이는 왜 만들지 않는 건지. 그랬다면 1순위로 고민할 필요 없이 데리고 오는 건데 말이지. 여하튼 이제 우리 식구가 됐으니, 잘 지내보자 블루야. 늘 왜 아이맥은 24인치가 없을까 고민했다. 이제 13"노트북을 들여다 보려니 눈도 가늘게 뜨게 되고, 고개를 자꾸 들이밀게 돼서 뒷목도 아파왔다. 게다가 코시국에 이동 횟수도 줄고, 집에서 일하는 시간이 훅 늘어나는 바람에 데스크톱이란 선택지가 자꾸 크게 부각.. 2021. 7. 28.
클라시코 올리브 오일 광고 보고 그린 그림 클라시코 올리브 오일 광고 보고 그린 그림 언젠가 잡지에 나온 올리브 오일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그려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그냥 그림으로 옮겨보았지요. 수채화 용지에 그린 신한 전문가용 수채물감으로 그렸습니다. 그래서 이 글 제목은 '클라시코 올리브 오일 광고 보고 그린 그림'이라는 글 길이에 비해 기이하게 긴 제목이 되어버렸습니다. 혹시 인터넷을 뒤져보면 그 사진이 남아있을까 해서 찾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많이 흘렀죠. 같은 사진은 찾을 수 없네요. 대신 비슷해 보이는 걸 찾았습니다. 맨 왼쪽 병이 가장 흡사합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저렇게 크게 보이는 'MONINI'라는 글씨를 안 그렸는지, 그게 의문이네요. ㅎㅎ 2021. 7. 23.
한가로운 일요일 in 여름 한가로운 일요일 in 여름 드디어 워터맨 세레니티 블루 잉크 한 통을 비웠다. 중학교 때 맨 처음 만년필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때 사용했던 잉크가 울트라 마린 색이어서 그런지, 검정보다 역시 파랑이 더 마음에 든다. 그런데 이제 다 썼으니, 미뤄뒀던 잉크를 쓸 차례가 왔다. 펠리컨 4001 브릴얀트 슈바르츠. 뭔가 거창한 것 같지만 그냥 한 미디로 검정 잉크다. 그런데 이 잉크는 새까만 색은 아니고 뭔가 묽고 불그레한 색이 비치는 것 같다. 점심때는 아구찜을 배달해 먹었다. 오징어에 떡, 콩나물이 듬뿍 들어있었다. 그렇다고 아구가 부실하냐 하면 그렇지도 않은 것이 정말 큼직하고 실한 덩어리 살들이 많았다. 먹고 남은 것은 식혀서 냉장고에 보관. 매운 걸 먹은 입과 위 점막을 달래주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먹.. 2021. 7. 18.
뮌헨-로텐부르크 1. 그간의 사정 2019년 8월에서 9월 사이.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그때는 남편과 둘이서 함께 일하던 터라 긴 여행은 함께 떠나기 어려운 사정이었다. 만약 그때 내 고집대로 함께 휴가를 떠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지금처럼 언제 다시 해외여행을 할 수 있을지 기약 없는 상황에서 얼마나 후회하고 있을까.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또 정신없이 밀린 일을 처리했다. 한숨 돌리고 여행했던 추억을 글로 옮기려니, 여행하는 동안 틈틈이 기록해뒀던 빨간 수첩이 사라져 벼렸다. 그래서 그만 스톱. 나중에 찾긴 했지만, 그땐 또 하던 일을 정리하고 새로운 일을 하느라 제대로 글을 쓰지 못했다. 시간이 좀 많아진 요즘, 남은 기억을 되살려 정리해보기로 했다. 2. 서울-뮌헨 오전 10시 2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 2021. 7. 17.
덥구나 - 삼복/대서/유두절 - 이상기온 덥구나 덥다. 낮에도 덥고 밤에도 덥다. 아침 9시면 30도를 넘기 시작해서 밤 9시가 되어도 29도.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다. 이른바 열대야다. 새벽 5시가 되어야 겨우 26도로 내려간다. 이렇게 되면 밤에 잠이 들기 어렵고 체력이 떨어진다. 높은 기온과 수면 부족으로 입맛도 떨어져서 그렇다. 일기 앱을 열었다. 내일은 34도. 놀랍지도 않다. 그래도 금요일부터는 비가 와서 좀 시원해진다. 무려 33도. 어머나. 그러고 나면 다시 34도 35도 7월 중순에 이 정도면 8월엔 얼마나 더울지. 지난번처럼 41도 찍는 일은 없어야 할 텐데. 이렇게 더운 이유가 뭘까. 아무래도 장마철에 비가 내리지 않아서가 아닐까. 6월 하순이면 시작되어야할 장마. 7월이 되어 비가 오는 듯하더니, 그 이후론 소식이 .. 2021. 7. 14.
어린 소녀 - 수채화 어린 소녀 - 수채화 어느 날, 잡지를 읽고 있었습니다. 귀여운 소녀 사진을 보고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 자리에서 바로 그려버렸습니다. 2007년 7월 11일에 있었던 일이네요. 종이에 물감 듬뿍 찍어 그리는 것은 정말 아이패드 같은 널빤지에 그리는 것과는 정말 비교도 안 되는 느낌입니다. 요즘은 어쩐지 이렇게 그림 그릴 여유가 통 나지 않네요. 열정 문제일까요? 2021. 7. 10.
점심 @공원 점심 @ 공원 오늘 점심은 공원에서 먹었다. 마트에서 포케를 샀는데, 돌아가서 먹을까 하다 이른 시간이라 아무도 없는 공원에서 먹었다. 30도나 되는 기온 탓인지 11시가 되도록 공원에 사람이 안 보였다. 아무도 없었지만, 더욱 으슥한 곳을 찾아 들어갔다. ㅎㅎ 움푹 들어가 아무도 여기 누가 있는지도 모를 것만 같은 곳을 찾았다. 나무 그늘 아래 놓인 벤치가 기막히게도 안성맞춤. 요즘 역병이 심상찮다. 어제 신규확진자 826명에 위기경보 심각이란다. 델타 변이는 14초만 함께 해도 감염된다는 뉴스도 있고 보니, 어디 식당에 가서 밥 먹기도 꺼려진다. 출근할 때도 도시락 가지고 다니고 가족끼리 외식도 없는 걸로. 밖에서 먹는 밥은 이렇게 아무도 없는 공원 숨어서 도시락 먹는 것만 가능한 세상이 되었다. 에.. 2021. 7. 2.
유리 머그 정물 - 두번째 아이패드 그림 유리 머그 정물 - 두 번째 아이패드 그림 어제에 이어 두번째 그린 아이패드 그림. 식탁 위에 있는 유리 머그를 보고 그렸다. 수채화 붓 툴을 사용했는데, 도무지 붓 느낌을 느낄 수 없었다. 정말 어려웠다. 딱딱한 판대기에 역시 딱딱한 막대기를 써서 그리는데 어떻게 수채 붓의 부드럽고 탄력 있는 느낌을 느낄 수 있을까. 일률적으로 계산된 효과다 보니, 여기저기 의도치 않은 물자국이 보인다. 아이고... 디지털 작업하는 분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옛날에 쓰던 페인터는 이정도로 어렵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타블렛하고 아이패드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걸지도. 아직은 종이에 그리는 것이 편하지만 좀 더 익숙해지면 나아지겠지. 아이패드로 수채화를 그리기 전에 붓 말고 다른 툴에 먼저 익숙해지는 것이 좋을 것 .. 2021.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