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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이야기/요리

부추잡채 레시피: 간단하고 맛있는 봄철 별미

by 열매맺는나무 2025. 5. 3.

부추잡채 레시피: 간단하고 맛있는 봄철 별미

영양 많고 맛 좋은 부추잡채. 알고 나면 만들기까지 쉬워 누구나 뚝딱 금방 만들어 즐길 수 있어요.

부추잡채 레시피: 간단하고 맛있는 봄철 별미
완성된 부추잡채

이제 한 번 만들어 볼까요?

재료와 만들기

준비도 간단합니다. 부추와 약간의 고기, 그리고 양파만 있으면 됩니다.

재료

  • 부추 1/2단 정도
  • 고기 150g
  • 양파 1개
  • 다진 마늘 1티스푼
  • 양조간장 3 티스푼
  • 굴소스 2 티스푼
  • 후추
  • 설탕(또는 다른 감미료 약간)
  • 올리브기름 (다른 기름 가능)
  • 참기름
  • 참깨

고기는 길게 썰려있는 잡채용으로 준비해요. 집의 도마와 칼이 덜 더러워져서 좋아요.

부추 양은 적당히 줄여도 좋아요.

만들기

고기에 마늘, 양조간장 2 티스푼, 설탕 약간 1 티스푼 넣고 손으로 조물조물 양념이 배어들도록 재워줍니다.

부추를 씻어 3~4cm 길이로 잘라줍니다. 부추를 씻을 땐 밑동을 특히 잘 문질러 씻는 게 좋아요.

양파는 반 갈라 얇게 썰어요. 양파가 너무 두꺼우면, 익는 시간이 고기보다 오래 걸릴 수 있어요.

고기와 양파를 우묵한 팬에 넣고 기름을 부은 다음 볶아 줍니다. 간장과 굴소스를 넣으면서 볶아요. 중불에서 3~5분 정도 볶으면 됩니다. 고기, 생각보다 금방 익어요.

고기와 양파를 볶아볶아~

고기와 양파가 익으면 먹기 직전에 부추를 넣고 휘리릭 버무리듯 볶아줍니다. 너무 오래 볶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부추는 금방 숨이 죽고 축 늘어지거든요.

마지막으로 불을 끄고 참기름과 후추를 넣고 버무린 다음 접시에 담아냅니다. 깨는 접시에 담고 마지막에 넣는 것이 좋아요.

이제 완성입니다! 정말 간단하죠?

부추잡채에 어울리는 고기는?

당면과 오색 채소를 넣고 만드는 일반 잡채에는 소고기를 넣습니다. 하지만 부추잡채에는 돼지고기를 넣는 것이 좋아요. 부추와 돼지고기는 환상의 궁합이거든요. 어째서 그럴까요?

돼지고기는 양질의 영양과 단백질을 갖고 있어요. 게다가 얼마 전 BBC가 돼지비계를 슈퍼푸드 8위로 선정한 거 아시죠? 전 어릴 때부터 비위가 약해 고기 기름은 무조건 떼어내고 먹었지만, 건강을 위해선 적당히 함께 먹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좋다는 돼지고기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냉한 체질을 가진 사람은 돼지고기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고 배탈이 나기도 해요.

그런데 부추는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거든요. 따뜻한 성질의 부추가 차가운 성질의 돼지고기를 만나 서로 보완하고 돼지고기 영양이 몸에 잘 흡수되도록 돕는 역할을 해요.

그러니 부추와 돼지고기가 함께 만난 부추잡채는 맛도 맛이지만 영양면에서도 정말 좋은 요리인 거죠. 그래서 제육보쌈을 먹을 때에도 부추를 곁들여 먹으면 정말 좋아요.

이렇게 맛있고 몸에 좋은 부추잡채. 만들기까지 간단하니, 정말 금상첨화 아니겠어요!

그런데 왜 부추잡채가 봄의 별미지?

글 머리에서도 제가 봄의 별미 부추잡채라 말씀드렸죠? 수퍼에서도 일 년 내내 부추를 볼 수 있고, 마당 있는 집 한 구석에선 정말 계속 키울 수 있는 게 부추예요. 그런데 왜 봄에 맛있다고 하는 걸까요?

날이 너무 덥지 않은 봄에 자란 부추는 연해요. 먹기 쉽죠. 하지만 날이 점점 더워지면 부추도 마구 자라요. 그렇게 자란 부추는 질겨요. 씹어 넘기기 어려워요.

그래서 맛을 잘 아는 옛날 어른들을 보면, 단오 전에는 부추잡채를 먹고, 단오가 지나면 그땐 고추잡채를 먹었어요. 중국음식점에서 밥을 한 끼 먹을 때에도 이렇게 시절에 맞춰 먹으면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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