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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이야기/일기

재미난 글을 쓰고 싶다

by 열매맺는나무 2025. 4. 27.

재미난 글을 쓰고 싶다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보면 재미있게 글을 잘 쓰는 분들이 눈에 띈다.
분명 별거 아닌 그냥 살아가는 이야기인데, 어쩜 그렇게 맛깔나게 잘 쓰는지.
설탕을 넣는 것도, MSG를 넣는 것도 아닌데 
고소하고 간이 딱딱 맞다. 
이게 진짜 실력이지 싶다.

나도 일상적인 일을 그렇게 재미나게 쓰고 싶은데.
막상 쓰려면 아침 먹고 점심 먹고 저녁 먹고 자는 이야기. 그걸 누가 재미있게 읽겠나 싶고.
쓰다가도 멈칫 또 멈칫.

쓰다 보면 어느새 이야기가 아니라 리뷰가 되어버려.
냉장고 새로 산 얘기를 시작했는데, 갑자기 내가 냉장고 언박싱 리뷰를 쓰고 있고,
친구랑 밥 먹은 썰을 풀다 보니 맛집 블로거가 되어 있다.
나는 분명 ‘수다’를 떨고 싶었는데!

나도 수다 떠는 그런 글, 재미나게 쓰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

전에 버스 타면 나오던 라디오 사연 같은 그런 글. 
컬투쇼나 청취자 사연처럼 빵 터지는 것 까진 바라지도 않는걸. 
좀 재미난 글,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그런 글.

그런 글은 대체 어떻게 쓰는 거야?
학원이라도 다녀야 하는 건가?

CC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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