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 2024. 5. 15. 23:50

크레스타운 커피 이대점 드로잉

크레스타운 커피 이대점 드로잉

크레스타운 커피 이대점 드로잉
크레스타운 커피 이대점 드로잉

 

분명 아침엔 해가 쨍쨍한 맑은 날씨였건만. 

볼일 보고 들어오는 길 하늘은 우중중하고 바람이 부는 게 꼭 한바탕 비를 퍼부울 것만 같았다. 아니, 눈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그런 날씨였다. 

 

걷는 건 그만두고 집에 들어가자고 하다 새로 생긴 카페가 궁금해져서 옆길로 새 버렸다.

벽돌 건물에 크레스타운 커피 CRESTOWN COFFEE라고 쓰여있었다. 전에 아리따움, 그전엔 피자 몰, 그보다 훨씬 오래전엔 웬디스가 있던 자리였던 걸로 기억한다. 

한쪽 벽이 온통 유리로 되어있어 시원하게 툭- 터진 것이 보기 좋다. 

 

크레스타운 커피 이대점 드로잉
크레스타운 커피

 

분위기가 궁금해 충동적으로 들어섰다. 전에도 오가며 보긴 했는데, 날이 흐려 그런지 오늘 좀 더 끌렸다.

 

일단 들어와 보니 커피도 커피지만 빵 맛도 궁금하다. 12시 점심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크라상과 얼그레이 스콘까지 주문해 버렸다. 그러고는 다 먹어버렸다. 물론 둘이서. 혼자 이걸 다 먹은 건 아니다. 그럼 돼지겠지. 하지만 그러고 집에 와 소고기 뭇국에 밥도 먹긴 했다. 

 

스콘은 별 맛 없었다. 

크라상은 맛있었다. 

커피는 스콘보다 나았다.

끼니를 해결할 거였다면 크라상 샌드위치도 먹을만했을 것 같다.

 

크레스타운 커피 이대점 드로잉
크레스타운에서 그린 그림 스캔본 / 잉크색이 다르게 나온다

 

메인 다이어리는 작년에 스타벅스에서 받은 몰스킨 데일리 다이어리다. 무거운 걸 들고 다니는 건 질색이라 가방엔 다이어리 대신 작은 수첩이 들어있다. 요즘은 컴포지션 노트를 들고 다니는데, 활짝 펼쳐야 A5 노트 크기가 된다.

 

이렇게 노트를 들고다니면서 그림도 그리고 오려서 붙이기도 하고 또 메모도 한다. 그렇게 한 권이 채워지면 정말 뿌듯하다. 블로그나 노션에 자료를 쌓아가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손에 잡히는 실물은 또 다른 맛이다. 

 

지난주엔 몰스킨 라지 까이에를 3박 4일 동안 갖고 다니면서 딱 절반을 채워왔다. 일주일을 다녔으면 한 권 다 채울 수 있었으려나? 

 

크레스타운 커피 위치정보

 

 

  • 주소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45 크레스타운이대점
  • 전화 : 023653323
  • 영업시간 :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오전 7시~ 오후 10시
  • 매장 내 식사, 테이크 아웃, 비대면 배달 가능
  • 화장실, 와이파이 시설
  • 결제 : 신용카드, 체크카드, NFC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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