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여행 -- 수국

수국은 여름을 알리는 전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처럼 장마가 올 때쯤이면 어느새 수국은 소담스런 자태와 고운 빛깔을 드러냅니다.
거리에서나 아파트 한 켠에서 가녀리면서도 풍성하게 피어있는 수국을 볼 때면 어느덧 성큼 우리 곁에 와 있는 여름을 느낍니다. 여름이 오면 수국을 찾아 이리저리 기웃거리는 이 순례는, 여행아닌 짧은 여행. 아름다움을 기대하며 떠나는 아무도 모르는 나 혼자만의 여름여행이기에 더욱 좋습니다.



2009 6. 21. 교회가는길 버스정류장 앞 꽃집에서


너무나도 뜨거웠던 날. 수국을 보매 기쁨을 느낌.




2009. 7. 4. 토. 


비가 부슬부슬 오다 그친 뒤. 아파트 한 켠에 소담하게 피어있는 수국 한 무리.
여름이 왔다는 신호다.


핸드폰으로 찍어도 대상이 워낙 고우니 멋져보입니다.
환한 햇살속에서나 촉촉한 비속에서도 한결같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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