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에 2차 도메인(개인도메인)을 적용하지 않은 이유

티스토리에 2차 도메인(개인도메인)을 적용하지 않은 이유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한 번쯤 ‘나만의 도메인’을 갖고 싶다는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시죠? 저도 그랬어요. 그래서 도메인을 구입하고, 이걸 티스토리에 연결도 해 봤습니다.

하지만 결국, 티스토리에서는 2차 도메인 적용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어요. 오늘은 그 이유를 한번 정리해보려고 해요. 혹시 저처럼 고민 중이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요. 😊

1. 연결 과정이 생각보다 까다롭다

티스토리에서 2차 도메인을 연결하려면 DNS 설정을 직접 해야 해요. CNAME 설정이니, www 서브도메인이니 하는 말들이 초보자에게는 낯설고 복잡하죠.

게다가 도메인을 구매한 곳마다 설정 방법도 제각각이라, 한참을 찾아보고 따라 해야 해요. 중간에 잘못되면 블로그 접속도 안 되는 경우도 있고요.

2. 기존 검색 결과가 흔들릴 수 있다

기존에 fruitfulife.tistory.com 주소로 노출되던 글들이, 도메인을 바꾸면 새 주소로 색인이 다시 새로 돼야 해요.

검색엔진 입장에선 "새로운 사이트"처럼 보일 수도 있어서 노출 순위가 잠시 떨어지거나, 클릭률이 줄어들 수 있어요.

게다가 티스토리에는 워드프레스 같은 리디렉션 도구도 없어요. 사이트 맵을 새로 제출하고 그게 반영되기까지 기다리는 것 밖에 다른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 물론 장기적으로는 도메인 자체가 자산이 되겠지만, 초기엔 불안정할 수 있다는 점을 감수할 수밖에 없죠.

3. 애드센스와도 살짝 번거로움이 있다

저처럼 티스토리에 이미 애드센스 광고를 붙여놓은 상태에서 도메인을 바꾸면 애드센스 쪽에서 사이트 주소를 다시 확인하거나 검토할 수 있어요.

잘 되면 금방 넘어가지만, 광고가 잠시 안 나올 수도 있고, 사이트 소유권 확인을 다시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심리적으로 좀 불편해질 수 있답니다.

4. 티스토리 로그인 풀림

저는 위에서 말한 3가지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개인 도메인을 적용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언젠가 티스토리라는 블로그 플랫폼이 없어질 때가 와도(그런 일은 없어야겠지만!), 개인 도메인으로 운영하다 보면 워드프레스 등 다른 도구를 사용해 이전하더라도 연속성을 갖고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 티스토리의 고질병인 로그인 풀림 문제는 감당이 되지 않더라고요.

2차 도메인이 적용된 티스토리 블로그에 가서 댓글을 쓰려고 보면 로그인이 풀려서 댓글 쓰기 불편했던 경험, 많으실 거에요. 다시 로그인해서 댓글 달아야 하는 번거로움은 그래도 자기 블로그를 관리해야 할 때 느끼게 되는 것과는 정말 비교할 수 없었어요.

개인 도메인이 적용된 상태에선 글 수정은 물론이고 관리자 페이지 접근도 잘 안 되었어요. 처음엔 오류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로그인 세션이 tistory.com 주소에 묶여 있어서 생기는 문제더라고요.

티스토리에서 2차 도메인은 그저 '그 주소로 들어와도 연결은 해 줄께' 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았어요.

결론

그래서 마지막으로 얻은 결론은 '티스토리 블로그 주소, 굳이 바꾸지 말자'라는 거였어요. 기본주소를 써도 검색 잘 되고, 관리도 편하고, 애드센스도 뭐 무리 없이 적용되고요. 😅

무엇보다 중요한 건 꾸준한 콘텐츠와 여러분과 함께하는 소통 아니겠어요?

사실 2차 도메인을 적용할지 말지는 블로그 성격과 운영 스타일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해요. 사업 목적이나 브랜드 구축을 원하신다면 연결이 좋을 수도 있지만, 단순한 정보 공유나 개인 블로그라면 기본 주소도 충분히 훌륭해요.

저는 앞으로도 기본 도메인으로 부담 없이, 꾸준히 써보려고 해요. 혹시 비슷한 고민 중이시라면 이 글이 결정에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 다음 글: "2차 도메인, 이런 분들에겐 잘 맞을 수도 있어요." (곧 업로드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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