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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봄이 왔다.
겨울이라는 무덤에 봉인되어있던 봄. 무엇에 의해 해제된 것일까.
어느날 문득 봄은 성큼 우리게 왔다.
- 우리 주변에 이 많은 벚나무들은 누가 언제 심어놓았을까?
- 나라꽃도 자주 봐야 사랑하지. 무궁화를 보여주고 사랑하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 가만보니 같은 벚꽃놀이도 나라마다 다르구나. 일본사람들은 나무아래 돗자리 깔고 놀던데 우리는 걸어가면서 보고 느끼고 즐긴다. 뭐든지 목적이자 과정이 되어버리는구나. 일장일단이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