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봄 소풍



요즘 올리는 글들을 보면 죄 나들이 이야기. 하지만 이 좋은 날씨에 밖에 나가지 않을 수 없지 않을까. 더우기 얼마나 애타게 기다려온 봄날이냐 말이지. 혹독한 겨울 추위, 길고 길었던 꽃샘 추위...


어제는 정말 '이제야 봄이구나' 싶은 날씨였다. 트위터로 만나 페이스북에서 깊이를 더한 친구들과 그 가족들. 4년간 훌쩍 자라버린 아이도 있고 그동안 만나 결혼하고 그 결실로 태어난 50일도 안된 아기도 있다. 중학생 고등학생이던 우리 아이들도 이제 대학생, 고등학생이 되었으니 세월 참 빠르다. 그 과정을 페북을 통해 모두 공유했기에, 각자 나이도 다르고 직업도 다르고 또 처음 만나는 친구들이 거의 다였지만 처음 만나는 것 같지 않고 쭉 만나던 친한 친구들인 것만 같았다. 


야외에서 하는 포트럭 파티의 맛이란! 새로 피어나는 튤립과 철쭉, 이제 마지막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떠나는 벚꽃 비로 탄성을 멈출 수 없었다. 귀한 인연, 귀한 만남.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지는 그 모습마저 보기 좋은 그런 친구들과의 봄 소풍.

 




*** 비록 사진에 써 놓긴 했지만,  자연사박물관 관람은 하지 못했다. 생각보다 점심식사와 산책이 길어졌기에. 

*** 멋진 도시락 사진들도 찍지 못했다. 왜? 찍기도 전에 모두 도시락으로 달려들어 먹기 시작했기 때문에. 사진찍을 생각이 들었을 땐 이미 도시락은 뱃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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