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으면...


게임을 한다. 페이스북 게임을 즐겨 하는 편이다. 'Farm Heroes Saga'라는 게임이다. 



요렇게 생긴 게임인데 꽤 재미있다. 그 전에는 Candy Crush Saga라는 게임을 자주 했는데 이것은 팜 히어로즈와는 달리 스마트 폰 앱도 나와 있어서 정말 줄기차게 했었다. 둘 다 간단하면서도 귀엽고 재미있는 게임이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 게임만 몇 번 하다보면 정말 거역할 수 없는 잠이 온다는 것이다. ㅎㅎ


두번째는 만화책을 읽는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아즈망가 대왕이나 요츠바랑을 읽는다. 정말 톤 하나 쓰지 않고 오로지 펜선으로 해결 보는 장인다운 만화다.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사 줄 정도로 괜찮은 책이다. 그런데도 참 효과 좋다. 몇 장 읽으면 잠이 온다. 졸리는 책은 절대 아니다. 이 증상은 최근 시작된 것으로 전에는 쌓아 놓고 봐도 절대로 졸리는 일이란 없었다. 


세번째는 팟캐스트로 목사님 설교를 듣거나 오디오 성경을 듣는다. 분명 열심히 귀 기울여 듣고 있었는데 어느새 아침이 되어 눈이 떠진다. 아니, 영의 양식을 듣다가 잠이 오다니. 밥먹다 자는 꼴이 되고 민망한  일이지만 효과는 좋다. 



아주 어릴 적, '엄마, 잠이 안와. 졸리긴 졸린데 잠이 안와~'했던 적이 있다. 아마 너무 열심히 놀아  피곤하긴 한데 그러기에 긴장은 풀리지 않은 상태였나 보다. 그럼 어른들은 별을 세어보라고 했다. 별 하나, 별 둘, 별 셋... 세다 보면 잠이 안왔다. 요즘은 서양문화의 영향으로 양들을 세는데(어릴 적에 양 세는 것은 디즈니 만화에서나 봤다) 셀 것은 사실 별이 더 많다는 거.  리딩 튜터라는 아이들 영어독해집을 보면 양 세는 것보다 푸른 하늘이나 해변 같은 릴랙스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장면을 떠올리는 것이 훨씩 잠오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언젠가 뉴스에서도 느긋하게 감성을 자극하는 것이 이성을 자극해서 잠오는데 방해가 되는 양 세는 것보다 낫다고 했다. 그러고 보면 게임이나 만화, 말씀.. 이런 것들은 나를 긴장을 풀게 하고 느긋하게 만들어 주는 장치인 셈인가.   



하지만 자다 깨면...

웬만큼 잤는데 서너시 쯤 잠이 깼다. 그냥 포기하고 지금처럼 포스팅을 하기 위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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