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여행2 안산-새 신을 신고 운동화면 됐지 등산화는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더우기 오르는 산이 동네 뒷산인 경우에는 말이다. 그런 나에게 '차 한 대 산 셈 치라'며 남편이 선물한 것이 이 등산화다. 20여년전, 직장 동료들과 등산할 때 신었던 무거운 가죽 등산화와는 느낌이 많이 달랐다. 발에 착 붙고 미끄러지지도 않고.. 스틱마저 한 손으로 짚으니 여름에 네 발로 기던 곳도 인간답게 허리 쭉 펴고 오를 수 있었다. 오... 이래서 장비들을 갖추는구나! 고마운 마음에 능안정에서 사진 한 장 찍어줬다. 안산의 정상이라 할 수 있는 봉수대에서 내려다 본 모습. 봉수대에서 바라다 본 남산 타워. 멀리 코엑스와 타워팰리스도 보인다. 서울 시내도 한 눈에 보인다. 왼쪽 사람 콧날 처럼 보이는 봉우리가 보현봉, 그 옆은 형제봉.앞에 보이는 것.. 2012. 11. 23. 개웅산 + KEPCO와 함께 하는 사랑의 챌린지 개웅산은 천왕동, 오류동, 개봉동 으로 둘러싸인 야트막한 산이다. 산 입구에 마련된 지은지 얼마안된 화장실을 지나면 왼쪽으로는 배드민턴장, 오른쪽으로는 산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그리고 다시 나오는 갈래길. 왼쪽으로 가든 오른쪽으로 가든 정상으로 가기는 마찬가지다. 180미터 남짓한 정상에 올라서면 앞서 말한 세 개 동 외에 광명시까지 한 눈에 담긴다. 높지 않아도 사방이 툭 터진 느낌이 특이하다. 정자에 올랐다. 땀이 식으니 한기가 든다. 바람이 제법 세다. 내려오는 길에 만난 단풍나무. 핏빛처럼 강렬하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도 수월하다. 나름 계곡도 있고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다. 지자체에서 신경 쓴 구석도 눈에 띈다. 소재는 알 수 없지만 천연재료로 보이는 멍석같은 매트가 길을 따라 쭉 깔려있어 .. 2012. 1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