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는과학이야기1 홍대놀이터-홍익어린이공원,20180621 홍대놀이터-홍익어린이공원,20180621나무 그늘은 시원하고 바람도 산들산들 불건만, 양달은 아주 땡볕이다. 초여름이 아닌 한여름이다. 고요하다.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적막하다. 데워진 공기가 사람들 사이를 오히려 진공처럼 채워 막고 있는 것 같다. 진공상태는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별과 별 사이는 텅 빈 공간 같지만, 실제로는 우주전자파배경열복사CMB라는 것이 우주를 균일하게 가득 채우고 있다고 한다. 1978년 팬지어스와 윌슨이 이것을 연구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공상과학이 아니다. 없는 시간을 쪼개 딸과 어렵사리 시간을 맞춰 찾아간 홍대 근처 갤러리 W. 열두시 반이 넘도록 관리자가 나오지 않는 것은 너무했다. 이왕 나온 김에 슬슬 산책이나 하고 싶지만, 점심.. 2018. 6.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