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릇1 알약과 시계 알이 굵은 약은 목에 걸리는 느낌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삼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아주 괴로워 하는 사람도 있다. 가장자리에 모가 나 있기라도 하면 더욱 그렇다. 내가 먹는 비타민이 그렇다. 오메가3는 커도 매끈하게 코팅이 되어있기 때문에 그나마 부드럽지만(사실 그래도 식도 어딘가에 걸려있는 느낌이 들 때도 종종 있기는 하다), 종합비타민의 경우는 타원형으로 생겼으면서도 위,아래로 모가 나있기에 먹기 불편하다. 꺼끌거리는 느낌이 연구개와 목젖을 거쳐 식도로 내려가면서 영 괴롭다. 마치 긁으면서 지나가는 것 같다. 내가 '약이 너무 크다'는 생각에 집착해 편집증 환자 처럼 구는 것이 아니냐고 물을지 모르지만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신경을 긁고 육체나 하는 일에 피해를.. 2013. 8.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