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1 신촌 고삼이 고등어 구이 영하 13도를 기록한 너무나 추웠던 지난 목요일. 무슨 일이었는지 점심때 고등어 구이를 먹자고 신촌 고삼이까지 20분을 걸었다. 두터운 패딩에 달린 후드까지 뒤집어 쓰고, 기모 바지를 꺼내 입고 손은 패딩 소매에서 꺼내지도 않고 뚜벅뚜벅 걸었다. 전날 쌓인 눈이 밟히면서 뽀독뽀독 소리를 냈다. 길 중간중간 빙판이라 미끄러질까 겁났다. 나중에 집에 오니, 얼마나 힘을 주고 걸었던지 등이랑 팔까지 아팠다. 신촌 고삼이 고등어 구이 1시 가까이 되어서야 고삼이에 도착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후끈한 공기에 안경에 김이 서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안쪽으로 오시라는 안내를 받고 들어가보니, 주방쪽 두 자리 빼고 만석이었다. 이곳은 주문을 식탁에 고정해놓은 터치 패널을 이용해 앉은 자리에서 그냥 한다. 카드.. 2024. 4.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