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리뷰/맛있는 집
아현역 봉평막국수
아현역 봉평막국수 막국수가 생각날 때마다 가는 집이 있다. 바로 아현역 봉평막국수. 100% 메밀로만 만든다고 하니 밀가루를 피하는 우리 식구들에게는 정말 반갑고 고마운 집이다. 어릴 때 엄마 아빠 손 붙잡고 셋이 다녔던 막국수집의 그 맛을 내는 집을 통 찾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이 집에선 그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며 마시는 따끈한 메밀차 한잔. 냉면집에서는 면수를 주지만, 이곳에선 메밀차를 준다. 노리끼한 빛에 시원하고 부드러운 향이 구수해 좋다. 비빔막국수 보통 내가 비빔막국수를 먹고 남편은 물막국수를 먹는데, 이날은 무슨 일인지 서로 바꿔 주문했다. 석 달 전에 요통 때문에 약을 먹고 위가 아파 고생했던 뒤로 매운 음식과 커피, 밀가루를 자제하는 편이라 어쩔 수 없었다. 아..
2021. 6. 8. 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