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8 데르뜨 얼그레이 퐁당 케이크 이른 아침. 매트 필라테스 재수강 신청을 하러 문화센터에 다녀오는 길. 편의점에 들러 케이크를 하나 집어왔다. 매일유업에서 나온 데르뜨 얼그레이 퐁당 케이크. 계산을 하는데, 자주 만나는 아르바이트 직원분(연세가 꽤 있어 도저히 알바생이라고 할 수 없는 🙂 )이 ‘이거 맛있는데!’하고 감탄하신다. 이분이 종종 이렇게 말하는 디저트는 대개 실패한 적이 없기 때문에 기분 좋게 집으로. 데르뜨 얼그레이 퐁당 케이크 몇년 전, 연남동 끄트머리 사천교 가까이에 있는 카페 커피식탁에서 당근 케이크와 얼그레이 케이크를 맛있게 먹었던 것이 기억났다. 촉촉하면서도 그리 달지 않았던 얼그레이 케이크와 좀 더 촉촉하고 덜 달았던 당근 케이크. 그때 생각이 났다. 원래 편의점에 들어가기 전에는 연세우유 크림빵에 커피를 곁.. 2024. 4. 29. 케이크 펜 드로잉 - 우드앤브릭에서 케이크 펜 드로잉 - 우드 앤 브릭에서 펠리컨 만년필, 마일드라이너, 스테들러 피그먼트라이너로 그렸다. 한 달도 더 전이었다. 북촌에서 비처럼 내리는 벚꽃을 맞다 지친 다리를 쉴 겸 카페로 들어갔다. 우드 앤 브릭 카페였다. 계동에 있는 더블 컵 커피 DCC와 함께 이쪽에선 그래도 즐겨 찾곤 하는 곳이다. 근처에 있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그 어마무시한 대기 줄 때문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 연필로 위치를 잡고 만년필로 선을 그렸다. 회색 마일드 라이너로 초콜릿 크림을 색칠했다. 바로 옆의 다크 초콜릿 조각이나 옆 케이크의 말린 과일보다 옅은 색이라 회색을 골랐다. 진한 부분은 까맣게 피그먼트라이너로 칠했다. 펜촉이 사선으로 납작한 모양이어서 나름 색칠하기 용이하다. 반짝이는 하이라이트 부분은 남겨두고.. 2023. 5. 22. 오후의 티라미수 녹차 오후의 티라미수 녹차 어제 소개한 민초볼에 이어 오늘은 오후의 티라미수 녹차. 이 역시 CU 신제품 50% 할인 쿠폰을 받아서 사 먹었다. 오후의 티라미수 녹차 생김 오후의 티라미수 녹차를 보면, 일회용 도시락처럼 생긴 그릇에 '오후의 티라미수 녹차'라고 쓰인 비닐 띠를 두르고 있다. 띠와 용기 사이에는 일회용 숟가락이 꽂혀있었다. 글씨는 녹차맛에 어울리는 녹빛(초록색 아님). 오후의 티라미수 녹차는 무게 140그램, 열량 365킬로 칼로리다. 녹차분말이 0.96%, 고형분이 94% 이상인 녹차추출물 0.06%가 들어있다. 사진은 먹는데 바빠 후다닥 해체 했다가, 블로그에 올리려고 다시 티라미수 옷을 입혀준 모습. 숟가락은 미처 원위치시키지 못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엄청 어두운 색의 녹차 가루가 연한 .. 2021. 4. 20. 연남동 아레아레아 오래전부터 조르던 연남동 아레아레아에 드디어 다녀왔다. 꼭 엄마를 먹여주고 싶은게 있단다. 밥도 아니고 후식에 밥값 못지않은 돈을 쓰다니! 이런 생각을 하는 걸 보니 나도 '아줌마'가 맞나 보다. 내가 아이에게 쓰는 것과 아이가 내게 쓰는 것은 같은 액수라도 어쩜 그렇게 큰 차이로 다가오는지.... 아이에게 부담될까 미루고 미루던 카페에 가서 드디어 먹방을 찍고 왔다. 맨 위에 놓인 새빨간 체리를 두 손가락으로 집어 입에 넣고 깨물었다. 생각보다 풍부한 과즙이 폭 하고 터진다. 지붕처럼 얹힌 초콜릿 아래 초코 크림. 그 아래에는 초콜릿으로 코팅된 케이크가 있다. 2단 제누아즈로 구성된 케이크 안에는 체리 잼이 들어있다. 희미하게 파스타치오 향도 난다. 케이크를 둘러싼 초코 코팅은 딱딱하지 않다. 촉촉한 .. 2020. 3. 4. 허쉬 리치 초콜릿 케이크 허쉬 리치 초콜릿 케이크 어젯밤, 막내가 영화 보고 들어오는 길에 몇 가지 간식을 사 왔다. 바로 허쉬 리치 초콜릿 케이크. 우리나라 초콜릿 중에서는 롯데 가나 초콜릿과 허쉬를 가장 좋아하기에, 정말 반가웠다. 오늘 아침. 식사를 마치고 가진 티 타임. 앞뒤 창문을 활짝 열고 청소기를 돌렸다. 세탁기를 돌리며 가진 티 타임. 환기도 마친 터라 산뜻한 기분으로. 게다가 어젯밤부터 기대하던 간식이 있기에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둘러앉았다. 두둥! 종이 상자를 여니, 허쉬 초콜릿 특유의 디자인을 한 케이크가 조르르 여섯개 들어있었다. 생각보다 조금 작은 크기가 살짝 아쉬웠다. 한입 베어 물었다. 응? 리치라더니 틀린 말이 아니었어. 내 취향보다는 살짝 더 달지만, 정말 진했다. 조금 더 쌉쌀했으면 좋았으련만.... 2019. 12. 28. 플레인 슈톨렌 플레인 슈톨렌 슈톨렌을 선물받았다. 갈색 종이상자를 풀었더니 진초록 종이꾸러미가 나왔다. 다시 풀어 헤치니 엷고 하얀 종이로 싸인 슈톨렌이 나왔다. 지난 여행. 잔세스칸스 풍차마을에서 받은 치즈 도마에 올려놓고 잘랐다. 단단한 몸이 갈라지고 견과류와 말린 과일이 드러났다. 적당한 단맛과 고소함이 어우러진 맛이 일품이다. 이집 빵은 먹어도 속이 편안하다. 다른 집 빵은 먹으면 속에서 공이 뭉친 것 처럼 불편할 적이 많은데. 밀가루를 어떤 것을 썼는데 그럴까. 늘 좋은 것으로 이웃을 섬기시는 분들이 있어 많이 배우게 된다. 나눔이란 사랑 없이는 되지 않는 것인데. 늘 감사하다. 크리스마스때가 제철이라는 독일 전통 케이크 슈톨렌. 꽁꽁 싸뒀다가 다시 먹어도 풍미에 변함이 없는 케이크다. 2019. 12. 12. 투썸플레이스 이대역점 - 벚꽃구경 명당 며칠 전 선물 받은 쿠폰으로 스트로베리 초콜릿 케이크를 먹으러 투썸플레이스에 들렀습니다. 이대역점이었죠. 케이크와 그린티 라떼를 주문하고 돌아섰는데.... 아!! 탄성을 외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눈 앞에 가득 펼쳐진 벚꽃의 향연! 왼쪽을 봐도, 오른쪽을 봐도 네가 최고야 벚꽃으로 가득했습니다. 말이 창문 가득이지, 한쪽 벽이 전부 유리창으로 되어있으니 그냥 뚫려있는 셈이었죠. 맑고 푸른 하늘과 풍부한 햇살, 화사한 꽃을 한없이 만끽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케이크와 음료도요. 2019. 4. 17. 오늘의간식/ 카페 스프링 티라미수 & 얼그레이 아이스 오늘의 간식은 광화문 카페 스프링 티라미수 케이크 & 얼레이 아이스. 성경공부 마치고 큰애가 데이트를 신청했다. 작렬하는 태양아래 걷는 서촌길.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더니. 딱 그랬다. 뜨거웠던 길이 끝나고 시원한 실내에서 쉬는 주일 오후란... ^^ 2018. 7.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