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다음 유입 '0'
무심코 보게 된 티스토리 통계. 다음 유입이 '0'이었다. 적은 것도 아니고 0이라니. 아예 없다니. 그 전에도 그랬으면 모르겠지만, 그러지 않으니 이상했다. 워낙에 유입경로 등 티스토리 블로그 통계에 관심을 두지 않는 편이라 이제껏 몰랐다. 2월부터 아홉달이나 이상태였던 것을....
가끔 검색창에 블로그 글 제목을 넣어 검색을 해보곤 하는데, 그땐 잘 나왔었다. 그런데 이번에 해보니 역시 다음과 네이버에서는 잘 찾아지는데 다음에서는 하나도 검색되지 않았다. 이건 다음에서 뭔가 조치를 취해 막은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내 블로그가 정치색을 띄는 것도, 상업성이나 선정성을 지향하는 것도 아닌데 뭐가 잘못되었을까?
다음 고객센터
다음 고객센터로 가서 문의를 남기기로 했다. 티스토리 서비스는 아래쪽에 따로 있다.
티스토리 > 블로그 관리로 들어가면 도움말 목록이 뜬다. 찾아보니 해당사항이 없어 맨 아래 오른쪽에 '문의하기'를 눌러 직접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문의하기를 클릭하면 아래 그림과 같이 문의내용을 입력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온다. 다음에 로그인되어 있는 상태기 때문에 자동으로 이메일 주소와 휴대폰 번호가 떠 있게 된다. 로그인 상태가 아니라면 로그인 창이 뜬다.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문의 제목을 적은 다음 문의 내용 칸을 적당히 채워주면 된다. 블로그 주소, 블로그 이름, 뭐가 안 되는지 등 현재 상태를 자세히 쓰는 것이 좋다.
말로는 한계가 있다. 고객센터 직원들이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빠른 일처리에 도움이 된다. 문제가 되는 부분을 스크린 캡처하여 파일로 첨부해준다. 연한 하늘색의 '첨부파일 추가' 단추를 누르면 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조금 아래로 더 내려가면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안내가 나온다. '위 내용에 동의합니다' 박스에 체크하고, 오른쪽 아래 노란색 '문의접수' 단추를 눌러야 한다.
고객센터 답변
11월 27일 일요일 오후에 접수했고, 29일 화요일 오후에 다음과 같이 답신을 받았다. 문의는 다음 고객센터에 했는데, 답변은 카카오 고객센터 이름으로 왔다. 다음과 카카오가 합쳤지만 아직 뭔가 제대로 융합되지 않은 느낌이 든다.
'보내주신 내용을 확인하여 해당 블로그는 정상적으로 노출될 수 있도록 재수집 처리하였습니다.
번거로우시더라도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최근 성인이나 상업적인 블로그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어
전체적으로 블로그 규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품질 정책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
즉시 삭제 혹은 스팸/어뷰징(비정상적인 행위)을 차단하는 알고리즘 방식에 의해
언제든 노출되지 않거나 하위 노출될 수 있는 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처리 기준 및 규제 방법에 대해서는 자세히 공개할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내용이었다. 성인이나 상업적인 블로그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어 전체적으로 블로그 규제가 강화되었기 때문이라는 건데, 이 블로그가 그중 어디에 해당되어 그동안 규제를 받았는지에 대한 내용은 없다. 또 잘못 처리해 피해를 입은 데 대한 사과 역시 없었다. 그저 '품질 정책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 즉시 삭제, 알고리즘 방식에 의해 언제든 노출되지 않거나 하위 노출될 수 있다'는 말을 첨부했을 뿐이다.
섭섭한 점이 없지 않으나, 무료로 이용하는 가입형 블로그 서비스는 대동소이하다. 내가 직접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해 운영하지 않는 한 어쩔 수 없는 실정이다.
카카오 측에서도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이라고 생각하니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 워드프레스 닷컴처럼 무료와 유료 서비스로 나누고 운영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티스토리에는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블로그도 많고, 수익을 내는 블로그도 많다. 또 블로그 서비스 중에 이만한 것도 찾기 어렵다. 제대로 서비스하면 괜찮은 사업일 거 같은데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
링크를 눌러보니 이제야 비로소 잘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만 하루가 지나지 않아 그런지 효과는 그닥 보이지 않는다. 다시 말해 오늘까지 딱 1분이 들어왔다.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