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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2 모란문 청화백자에서 모티브를 받아.피그먼트 라이너, 아티스트 브러시. 2015. 7. 14.
더위엔 홍초 서울 최고 기온 35도 라고도 하고, 36도라고도 한다. 어찌 되었던 습도까지 높아 괴롭다. 이런 날 불 앞에 서야 하는 것은 너무 고생스러운 일이라고 딸이 치킨을 쏜단다. 나는 홍초를 만든다. 치킨에 맥주도 좋고 콜라도 좋지만 오늘은 홍초와 함께 먹는다. 젖산과 지방을 분해하는 홍초는 피로회복과 체중관리에도 좋다. 저장저장 2015. 7. 11.
백주부 레시피 볶음라면 ​충청도 특유의 구수한 캐릭터로 요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요식업계의 대부 백종원. 친근한 이미지와 뛰어난 양방향 소통능력, 야매 요리, 혹은 자취생 스타일의 누구나 쉽게 따라해볼 수 있겠다 싶은 만만한 재료와 심플 레시피로 사이사이 고급진 팁을 전수하기에 쉐프가 아니면서도 쉐프테이너의 대열에 무난히 합류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백미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볶음 라면이다. 그동안 텔레비전에서 소개된 여러 레시피 중에서 가장 간단한 재료와 방법으로 시도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비용과 노력 대비 '가성비 뛰어난' 기특한 메뉴다. 때로 간이 생각보다 세다는 평이 있는데, 스프 양을 정확하게 반만 맞추기 어려워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레시피는 이미 많은 분들이 소개했기에 여기선 생략한다. 덧붙일 팁.. 2015. 7. 11.
모란1 ​모란. 수채화. 2015. 7. 10.
팩 속지를 이용한 가면 만들기 ​이런저런 팩을 선물로 받게 되는데, 그 안에는 이런 속지가 있다. 그저 '가면 같다...' 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프로그램인 '복면가왕'이란 프로그램을 보면서, 이것도 재미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았다. 준비물 : 팩 속지, 종이, 가위 칼, 고무밴드, 채색도구방 법 : 1. 종이에 팩 속지를 대고 가면 모양을 만든다. ​ 2. 필기도구를 가지고 여러가지 모양을 응용해서 그린 뒤 오려준다. 3. 칼로 작은 십자를 그어 구멍을 낸 뒤 고무밴드를 묶어 귀에 걸어준다. ​4. 완성된 가면을 써 보았다. ​​​​ 가면을 만들고 났더니 남은 종이로 칼과 방패를 만들어 마치 글래디에이터가 된 듯이 겨루고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ㅎㅎ 어찌나 실감 나던지 동영상을 남기.. 2015. 7. 2.
홍제천의 나비 2015. 7. 1.
7월의 첫 날 ​​7월의 첫 날을 그냥 보낼 수 없어 타박타박 한강 산책을 나섰다.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는 길, 드디어 피기 시작한 무궁화가 나를 반긴다. 여름 내내 찬 바람 불 때 까지 피고지고 또 피고 질 무궁화. 도르르 말려 똑 하고 떨어지는 모습은 가는 뒷 태까지도 얼마나 단아한지. 온 길에 낭자하니 흩어지는 다른 꽃들과는 다른 아름다움이 있다. ​산책은 홍제천부터 시작해 한강으로 이어지는 코스. 사천교 근처 옹벽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능소화 무리. 한번 승은 입은 궁녀가 애절하게 임금님을 기다리다 꽃이 되었다는 그 꽃이다. 문득 주현미 '신사동 그사람'이 생각난다. '자정넘어 새벽으로 가는' 시간까지 '행여 오늘도 다시 만날까 그 시간 그자리'를 헤맨다던 노래가사를 듣고 어처구니 없어했는데. 능소화가 되어버렸다.. 2015. 7. 1.
6월의 숲 ​​​​​​​​​​​6월의 숲에는 희한하게도 별모양 꽃이 많다. 계속된 가뭄으로 바싹 말라 떨어진 잎들이 계절에 맞지 않게 수북하다. 이제 곧 장마가 올테니 다행이다. 산에서 계곡 물소리 들어본지 얼마나 오래됐는지.​​​​​산길을 걷다 코뿔소를 만났다. ㅎㅎ 가까이 가보니 콘크리트 덩어리에 철근이 박힌 것. 여기 이런 것이 왜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잠시 유쾌.이것 역시 별모양 꽃. 소박하면서도 자잘한 들꽃이 아름답다. 내일모레면 이제 7월. 이렇게 일년의 반이 또 지나간다. 2015.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