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리뷰/맛있는 집
홍대 상상마당 옆 작가 점심메뉴
지난 토요일. 합정동-홍대를 걷다 점심 때가 되었다. 출출해진 배를 안고 두리번거리다 점심메뉴를 발견했다. 바로 사진에 보이는 저 커다란 메뉴판이다. 매운 짬뽕, 나가사끼 짬뽕이 6,500원이고 각종 카레와 덮밥류가 7,8천원대였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이자까야 술집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때는 워낙 가까이 붙어 지나가던 길이라 간판도 보지 않고 메뉴만 보고 들어갔다. 텅 빈듯 보이지만, 사실 사람 피해 찍느라 애썼다. 바로 테이블이 붙어있는 옆자리는 칸막이로 가려줘서 좋았다. 시선이 신경쓰이지 않는다. 남의 시선도 시선이지만 내 시선도 신경쓰이는 것이 사실이다. 고개 돌리다 남의 커플과 눈 마주치는 것도 어색하다. 시험 시간에 컨닝하는 것 처럼 보이지 않으려 애쓰던 때가 떠오른다. ㅎㅎ연어덮밥과 ..
2018. 11. 19.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