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바구니 꾸미기
요즘 샛노란 참외들이 과일가게에 등장하기 시작하고 초록과 빨강의 대비가 선명하던 딸기는 어느 틈에 사라지고 없다. 하우스에서 재배하다 보니 우리가 즐겨 먹는 과일이 나오는 시기가 빨라졌지만, 원래 사월 초파일 즈음이 딸기의 제철이다. 많은 가족들이 오늘 같이 날씨 좋은 주말에는 밖으로 나가 즐거운 한 때를 보내겠지만, 집에 있는다고 즐겁게 보낼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종이, 풀, 가위, 색연필 등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뚝딱 예쁜 딸기 바구니를 만들어 아이들과 즐겁게 놀아보자.
준비물
종이, 펜, 색연필, 풀, 가위
만드는 법
1. 8절 도화지(어린이용 스케치북 크기)를 반으로 자른다.
2. 펜으로 한 쪽 종이에는 바구니를, 다른 종이에는 딸기를 열 개 정도 그려 색칠한다.
3. 색칠한 딸기를 바구니 위에 풀로 붙인다.
4. 딸기와 바구니 손잡이 사이 공간을 오려낸다.
5. 들고 다닐 수도 있고, 문 손잡이나 벽장식으로도 쓸 수 있다.
아이들이 가방처럼 팔에 끼거나 손에 들고 다니면서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즐거워졌다.
어린 아이와 가위질
사실, 가위질이란 상당히 정교한 작업이다. 눈으로 보고 손 전체를 사용하되 일부 근육의 힘을 조절하면서 두뇌와 손과 눈이 서로 협응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위질 잘 하는 아이는 지능이 상당히 발달했다고도 볼 수 있다. 바꿔 말하면 그림이나 가위질은 지능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가위질이 위험하다고 유아들에게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부모님은 아이가 발달할 수 있는 기회를 뺏는 것일 수도 있다. 가위질을 금지시킬 것이 아니라 안전 가위를 주고 조심해서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현명하다.
실제로 초등학교 1,2학년 아이들 중에서도 "전 가위질 못해요. 엄마가 하지 말랬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을 드물지만 보게 된다. 이럴 경우, 개인의 발달이 늦어질 뿐 아니라 심리적인 면이나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넌 가위질도 못 해?"라는 친구들의 한 마디에 아이들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