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입구


서울 숲, 양재시민의 숲과 함께 서울 시내 단풍 3대 명소로 꼽혀 소개된 관악산. 

지난 주말, 입구만 가도 새빨간 단풍이 좋다는 기사를 보고 찾았다. 



 

요즘은 어딜 가도 보이는 친숙한 안내판 '서울 둘레길'

하지만 그날은 삼막사 쪽을 가기로 마음 먹고 왔으니 이쪽은 다음에 오기로. 



과연 관악산 입구는 단풍나무가 줄을 지어 서 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불타는 단풍은 아니었다는 사실. 

하기야 이 시기엔 설악산에 가도 온 산이 단풍은 아닐 시긴데 좀 서두르긴 했다. 




관악산 단풍 가운데 요 나무가 절정. 

내려오면서도 보니 번갈아 이 나무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이들이 줄을 이었다. 




삼막사는 왼쪽. 우리도 왼쪽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 위에 써 있는 '깔딱고개'가 영 마음에 걸린다. 아무래도 저 순서대로 만나게 될 터인데 삼막사 가기 전에 깔딱고개를 만나게 된단 뜻일 것이다. 마음 한 쪽 구석에 싸~한 느낌을 무시하며 왼쪽 길로 접어든다. 




군데 군데 오르막 계단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쉬운 코스. 하지만 '제1 깔딱고개'라고 써 있는 곳(내 눈으로는 그냥 '벽'이었다. ㅎㅎ)을 보고는 오른쪽으로 우회해 고개를 넘었다. 하지만 또 다시 나타나는 고개. 사진은 완만해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경사와 길이가 제법 되어 보였다.(사실 까마득해 보였다.) 따라서 이만 회군하기로 마음먹고 이정표 오른쪽 바위에 올라 산을 살핀다. 





물들기 시작하는 관악산. 누르고 붉게 변하니 이제 정말 가을이지 싶다. 

오늘이나 다음 주에 다시 다녀오면 좀 더 붉어져 한창인 단풍을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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