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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있는 책]뉴욕에 헤르메스가 산다, 한호림

[읽고있는 책]뉴욕에 헤르메스가 산다, 한호림

[읽고있는 책]뉴욕에 헤르메스가 산다, 한호림

지난 주 학교에서 빌려와 계속 읽고 있다. 꾸준히 읽고 있는데 진도가 좀체 나가지 않는다.

재미도 있고 볼 것도 많다. 문제는 글씨도 책 자체도 너무 작다. 이렇게 화보가 풍부한 책은 판형이 좀 더 커야 된다고 생각한다. 본문은 물론이고, 사진에 곁들인 설명도 제대로 보기에는 노력이 필요하다. 재미가 없으면 슬렁슬렁 넘길 텐데, 그렇지 않으니 문제다.

서구 문명을 받치고 있는 두 기둥이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이라고 한다. 겉으로 서구는 기독교 국가임을 내세우고 있는 나라들이 수두룩하다. 물론 요즘 들어와 이슬람의 영향이 커지고 있다고 하지만, 최근의 일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두 권중 아직 첫째 권을 읽는 중이지만, 헬레니즘을 빛바래게 하는데 2천년이란 세월은 짧았나보다. 서구에 있어 헬레니즘은 고대 유적으로만 남아있는 것이 아니다. 나이키 상표에, 굿이어 타이어 로고에, 서점이나 도서관의 상징으로 생생하게 오늘날도 살아 숨쉬고 있다.

기독교인으로서 이렇게 많은 '우상'에 둘러 싸여 생활하다보면 멀미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 보았다. 사주카페, 점집도 모자라 길에는 사주, 관상 손금을 봐주는 상자처럼 생긴 점집도 있다. 그들이 보기엔 서울 삼지사방이 신탁을 받는 델포이처럼 보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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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림, 뉴욕에 헤르메스가 산다' 를 읽고


댓글 8

  • 2018.06.27 03:27 신고

    그렇죠. 너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에 빠져 있는것도 하나의 우상이라고 하더군요.

    • 2018.06.27 07:27 신고

      네. 그렇죠. 심지어는 그중 가장 크고 사람들이 눈치 못채는 것은 바로 자기자신이란 말을 듣고 정말 놀랐어요. ㅠ

  • 2018.06.27 08:31 신고

    정말 작은 글씨로 써진 책은 읽기가 너무 힘든 것 같아요 ㅜㅜ 예전의 문화가 아직까지 현재에 영향을 미치다니 흥미롭네요..

    • 2018.06.27 08:32 신고

      네.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가격문제가 크겠지만, 사실 이런 책은 신문 반 접은 것 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아요.

  • 2018.06.27 12:30 신고

    우상이라고 보기 시작하면 세상이 온통 신경 쓰이실 것 같아요.
    사실 저 책에 언급된 것 말고도 우리가 흔히 접하는 대중문화 콘텐츠 전반에 다양한 종교, 역사를 아우르는 아이콘들이 숨어 있는지라...

    • 2018.07.04 22:13 신고

      욕심, 탐심이 잉태되어 낳은 것들이라고나 할까요.
      이 책을 읽을 때에는 '남들이 만든 신'이 우리 주위에 아직도 생생히 남아있구나 느꼈어요.
      뒤미처 팀 켈러의 '내가 만든 신'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그건 말 그대로 내 안에, 내가 만드는 거라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더군요.

  • 2018.06.27 12:32 신고

    짧지만 꽤나 날카로운 리뷰네요. 잘 읽었습니다.
    와 티스토리 스킨이 정말 이쁘네요!

    • 2018.06.27 13:52 신고

      황색언론님, 반갑습니다. ^^
      칭찬 감사해요. 스킨은 webstoryboy님의 grayskin_v2입니다. 마음에 드는 스킨을 발견하게 되어 저도 무척 기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