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있는 책]뉴욕에 헤르메스가 산다, 한호림

[읽고있는 책]뉴욕에 헤르메스가 산다, 한호림

[읽고있는 책]뉴욕에 헤르메스가 산다, 한호림

지난 주 학교에서 빌려와 계속 읽고 있다. 꾸준히 읽고 있는데 진도가 좀체 나가지 않는다.

재미도 있고 볼 것도 많다. 문제는 글씨도 책 자체도 너무 작다. 이렇게 화보가 풍부한 책은 판형이 좀 더 커야 된다고 생각한다. 본문은 물론이고, 사진에 곁들인 설명도 제대로 보기에는 노력이 필요하다. 재미가 없으면 슬렁슬렁 넘길 텐데, 그렇지 않으니 문제다.

서구 문명을 받치고 있는 두 기둥이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이라고 한다. 겉으로 서구는 기독교 국가임을 내세우고 있는 나라들이 수두룩하다. 물론 요즘 들어와 이슬람의 영향이 커지고 있다고 하지만, 최근의 일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두 권중 아직 첫째 권을 읽는 중이지만, 헬레니즘을 빛바래게 하는데 2천년이란 세월은 짧았나보다. 서구에 있어 헬레니즘은 고대 유적으로만 남아있는 것이 아니다. 나이키 상표에, 굿이어 타이어 로고에, 서점이나 도서관의 상징으로 생생하게 오늘날도 살아 숨쉬고 있다.

기독교인으로서 이렇게 많은 '우상'에 둘러 싸여 생활하다보면 멀미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 보았다. 사주카페, 점집도 모자라 길에는 사주, 관상 손금을 봐주는 상자처럼 생긴 점집도 있다. 그들이 보기엔 서울 삼지사방이 신탁을 받는 델포이처럼 보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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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림, 뉴욕에 헤르메스가 산다'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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