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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리뷰/기타

디즈니가 발표한 스턴트 로봇 스턴트로닉스 Stuntronics

by 열매맺는나무 2018. 7. 2.

디즈니가 발표한 스턴트 로봇 스턴트로닉스 Stuntronics

오늘 아침 텔레비전 뉴스에 나온 동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 디즈니가 발표한 스턴트 로봇 때문이었다.

얼마 전만 해도 R2D2와 C3PO 중간 형태의 로봇들이 춤추고, 동물 형태 로봇들이 달리는 모습을 보고 감탄했지 않았나.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발달한걸까? 하긴 몇달 전 아틀라스Atlas라는 로봇이 덤블링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긴 했다.

그런데 디즈니에서 왜 이런 로봇을 만드는 것일까? 이런 로봇은 무엇일까?


Animatronics

디즈니에서 만드는 이런 로봇을 애니매트로닉스(또는 애니마트로닉스) 라고 한다. 애니매트로닉스는 애니메이션과 일렉트로닉스를 합친 말이다. animation+electronics=animatronics

애니매트로닉스는 영화 촬영이나 테마파크에서 쓰기 위해 만든다. 공기압으로 움직이거나(pneumatic-성경에서 말하는 '숨'을 헬라어로 프뉴마라고 하는데, 공기의 힘을 일컬을 때도 같은 말을 쓴다. 어원을 알아가는 것은 참 재미있다), 유압(hydraulic) 또는 전기의 힘으로 움직이는 전자기기(electronic) 인형-로봇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고 보면, 롯데월드나 에버랜드 같은 곳에서 슉- 슉- 소리를 내며 움직이던 인형들도 이런 애니매트로닉스였던 걸까.

우리가 봤던 영화중에도 이런 로봇이 나온 것이 있다. 터미네이터2나 주라기공원, 피노키오의 모험등 그저 CG로만 알았던 장면들에 애니매트로닉스 로봇이 쓰였다고 한다. 놀라운 것은 이렇게 로봇을 만들어 쓰는 것이 CG 보다 싸게 먹힌다는 점이다. 아직까지 CG는 돈이 많이 드는 기술인가 보다.

 

Stuntronics

애니매트로닉스의 쓰임새는 다양하다. 그중에서 스턴트용으로 개발되는 것을 스턴트로닉스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스턴트와 애니매트로닉스를 합친 것으로 보인다. 오늘 아침 뉴스에서 본 로봇도 바로 이것이라 생각된다.

공중제비를 도는 스틱맨 Stickman이란 로봇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박차듯 뛰어올라 돌다 착지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어떻게 그렇게 자연스러울 수 있을까. 마치 자기가 알아서 몸을 움직이는 것만 같았다. 언제 인공지능이 저렇게 발전했지? 하고 놀랄 정도였다.

하지만 그런 것은 아니고, 레이저로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온보드 가속도계(onboard accelerometer)나 자이로스코프 어레이(gyroscope arrays) 등 나로선 이름도 익숙치 않은 기기들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안전문제는?

진짜 인간 스턴트맨이 하기 어려운 위험한 일들을 위험한 장소에서 해낼 수 있고 인건비도 절감되는 등등 여러 이점에도 불구하고 걱정이 되는 것은 안전문제 때문이다.

이렇게 정교하게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로봇에 인공지능을 장착하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과학자 뿐 아니라 소비하는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예를 들어 에버랜드나 롯데월드, 디즈니랜드에 인공지능을 장착한 이런 로봇이 곳곳에 탈을 쓴 인간 대신 배치되어 아이들과 놀아준다면, 그야말로 '만찢남'이 구현되는 것이다.

또 처음에는 그런 특별한 구역에 한정되어 있겠지만, 보급형이 나오고 집집마다 자동차나 컴퓨터, 스마트폰 처럼 보유하게 될 수도 있다.

아무리 잘 만든 것이라도 '고장'이나 '오류', '버그'는 있기 마련이다. 인간과 가깝게 만든 것일수록 위험 역시 클 것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가능성은 인간과 가까워진 로봇을 이용한 인간의 범죄다.


Disney Imagineering has created autonomous robot stunt dou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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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매트로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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