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장아찌 만들기 - 내 맘대로 레시피 & 개봉기

양파 장아찌 만들기 - 내 맘대로 레시피


양파 장아찌 만들기 - 내 맘대로 레시피


매년 이맘때면 마늘 장아찌를 만들곤 했었다. 올해에는 처음으로 양파 장아찌를 만들기로 했다.


며칠전 절임용 양파 한 망을 천원 정도에 팔길래 냉큼 사왔다. 하지만 이런저런 일을 핑계로 그냥 놔뒀다. 아침부터 소나기가 오고 시원하길래 얼른 후다닥 만들어 버렸다. 그정도로 쉽다.


잘라놓은 양파에 간장물을 끓여 뜨거울 때 붓기만 하면 된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런저런 재료들을 많이 넣었지만, 내 입맛에 맛지 않는 재료도 있고 없는 재료도 있었다. 뺄 것은 빼고 대체할 것은 대체해서 내 맘대로 레시피를 만들었다.


아버지께서 요즘은 시고 매운 맛을 싫어하셔서 이번엔 식초를 빼고 만들어 봤다. 그 맛이 어떨지 궁금하다.


양파 장아찌는 수분이 많고 살이 물러 마늘처럼 오래 두고 먹는 반찬이 아니다. 통째로 담아도 3일 뒤면 먹을 수 있다. 이렇게 자르면 간도 더 잘 배고 빨리 먹을 수 있다.


준비물


양파 장아찌 만들기 - 내 맘대로 레시피

안옥남 참숯에 보관한 숙성 다시마, 비정제 사탕수수원당, 청정원 햇살담은 양조간장, 양파, 아이허브 심플리 오가닉 올 퍼포즈 시즈닝. 

사용한 재료를 늘어놓아 봤습니다. 뒷 배경을 가릴겸...^^


1.양파 - 작은 절임용 양파 10~15개


2.간장물 - 간장 500밀리리터, 물 500밀리리터, 설탕 500밀리리터, 다시마 사방 4센티미터 짜리 3,4 조각, 통후추 1찻술, 월계수잎 3장(대신 아이허브 올 퍼포즈 시즈닝 사용)




만들기


1.양파는 껍질 벗겨 씻은 다음 물기를 잘 말려놓는다.

-작고 동글동글한 것이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2.준비물 (2)번의 간장물 재료를 냄비에 담고 끓인다.

-설탕이 녹을 때까지 잘 저어줘야 한다.

-맵고 산뜻한 맛이 좋으면 풋고추나 청양고추를 어슷 썰어 넣어도 좋다.

-후추와 시즈닝은 조금 기다렸다 끓으려고 할 때 넣었다.


3.양파를 잘라 병에 담는다.

-통으로 해도 되고 1/2~1/4 로 잘라도 되지만, 빨리 먹으려고 좀 더 작게 잘랐다.


4.간장물이 끓으면 식히지 말고 바로 양파 담긴 병에 붓는다.

-뜨거울 때 부어야 양파가 아삭아삭 식감이 좋다.


5.식혀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먹으면 된다.



[7/7 양파 장아찌 개봉기]




뚜껑을 열고 오늘 아침 시식했습니다. 잘라서 담았기 때문에 꺼내어 다시 손을 댈 필요 없이 바로 그릇에 덜어 먹을 수 있어 편리합니다. 곱게 갈색으로 물이 든 양파가 식욕을 자극했습니다.


먹어보니 아작아작 하기를 기대했는데, 기대를 넘어서네요. 거의 오도독 소리가 나도록 꼬들하더군요. 식초를 넣지 않아 싫어하면 어쩌나 했는데, 오히려 새로운 맛을 다들 좋아했습니다. 


다시마를 넣고 끓인 간장물이라 그런지 왜간장 특유의 떫더름한 맛이 많이 지워졌어요. 새콤한 장아찌도 좋았지만, 이렇게 덜 자극적인 맛도 괜찮았습니다. 다음엔 파란 고추를 넣고 담아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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