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 2018. 7. 11. 23:04

티스토리 글 수정,발행할 때 리캡챠 기능이 적용된다

티스토리 리캡챠 기능 안내

 

티스토리 글 수정, 발행할 때 리캡챠 기능이 적용된다

 

블로그 관리 화면 맨 위에 공지창이 하나 떴다. '더 깨끗한 티스토리를 위해 -리캡차 기능이 적용된다'는 안내였다.

 

1. 티스토리 리캡챠 기능 적용

 

몇몇 블로거들이 봇을 이용해 게시물을 도배, 불법 링크 작성 또는 사이트 납치(아마 리디렉트 코드를 심어놔 강제로 이동시키는 것을 말하는 듯)를 함으로써 피해를 보는 분들이 많았나 보다.

 

이것을 막기 위해 사람이 아닌 봇이 글을 저장, 발행, 수정하는 것을 방지하는 수단으로 리캡챠 기능을 적용했다. 불편하더라도 개선 중이니 양해를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2. 리캡챠란?

티스토리 글 수정,발행할 때 리캡챠 기능이 적용된다

 

위키백과를 찾아보면, 리캡챠(reCAPTCHA)는 카네기 멜론 대학교의 폰 안, 모러, 맥밀런, 에이브럼, 블럼 등이 개발한 CAPTCHA 시스템이다. 캡챠와 비슷하게 사용자에게 화면에 왜곡된 단어 이미지를 보여준 다음 보이는 글자를 입력하게 하여 봇이 접근하는 것을 막고 실제 책의 내용을 디지털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와있다.

 

한마디로, 캡챠는 사람인지 컴퓨터(프로그램)인지 판별해주는 기술이다. 리캡챠는 캡챠의 일종이다. 비틀린 글자를 봐도 사람은 읽을 수 있지만 컴퓨터는 읽을 수 없다는 데서 착안한 것으로 프로젝트 구텐베르크와 연결하여 인증 단어와 스캔한 단어 둘을 읽고 입력하도록 한 것이다.

 

2009년 판권이 구글로 넘어갔지만, 구글 리캡챠에 가서 키만 발급받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설명은 세아향님의 '97%의 사람들은 모르고 행한 인류공헌, 리캡챠'에 되어있다.

 

하지만 해킹 역시 날로 발전하여 2014년에는 조건에 해당하는 그림을 고르는 '노 캡차 리캡차'가 새로 나왔다.

 

 

 

3. 티스토리 리캡챠는?

티스토리 글 수정,발행할 때 리캡챠 기능이 적용된다

 

이번에 티스토리에 적용된 리캡챠는 그림을 고르도록 하는 '노 캡챠 리캡챠' 방식이다. 글을 저장하고 수정할 때마다 거쳐야 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다 이런 화면이 보이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은 아래와 같은 '발행 확인창' 단계만 거친다.

 

티스토리 글 수정,발행할 때 리캡챠 기능이 적용된다

 

 

4. 실제 적용은

 

내 경우에는 오늘 오후 글을 저장, 수정할 때 갑자기 리캡챠 확인 창이 나타났다. 자동으로 인증하더니 빨간색 '발행' 단추가 나왔다. 클릭하니 바로 발행되었다.

 

1) 2단계 추가 인증절차는 어떤 경우에?

 

그럼 어떤 경우에 두 번째 단계가 적용될까. 티스토리 공지에 달린 댓글을 보면 그림을 고르는 추가 인증절차는 주로 짧은 시간에 글을 여러 건 수정하고 발행하는 경우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2) 문제점

 

지금까지 티스토리 공지글에 달린 댓글이나 몇몇 포스팅을 통해 알아본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가. 오작동

 

그림을 다 맞춰도 새로운 그림으로 바꿔가며 계속 인증절차만 반복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특히 크롬에서 그런 경우가 많은 듯했다. 리캡챠든 노 캡챠 리캡챠든 모두 구글 기반 서비스인데 크롬에서 더 문제가 발생된다니, 어디서 잘못된 걸까.

 

나. 구글 기반 서비스

 

지역에 따라서는 구글이 막혀있는 곳도 있다. 중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어떤 사용자는 캡챠 서비스가 구글 기반이라 글을 작성도 수정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한다.

 

다.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 수집 실패

 

많은 분들이 리캡챠 적용하고부터 웹마스터 도구 수집 실패가 떴다고 말하고 있다. 개중에는 검색 노출에서 밀려 유입이 줄었다는 분도 있었다.

 

하지만 모두 검색노출에서 밀리거나 유입이 줄은 것은 아닌 것 같다. 개중에는 오히려 네이버 검색을 통해 유입된 수가 평소보다 몇 배 늘었다는 분도 있었다.

 

하지만 내 경우 7월 7일부터 수동 요청에 수집 실패가 계속 뜨고있다. 그 전까지는 아무 문제 없이 잘 되고 있었다. 또, 워드프레스 블로그도 하고 있는데, 6월 22일부터 역시 수동요청에 수집실패 반응이 뜨고 있었다.

 

그런데 둘 다 수동 요청에는 수집 실패했다고 하면서도, 실제로 검색해보면 수집, 색인이 모두 잘 되고 있다. 따라서 티스토리 리캡챠 적용 때문에 갑자기 수집 실패가 뜨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네이버에서 검색 로직에 어떤 변경을 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보게 된다.

 

또 그동안 별 개선 노력이 느껴지지 않던 카카오에서 티스토리를 위해 뭔가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반가운 소식으로 느껴진다. 트랙백 기능 차단이나 데이터 저장 기능, API 글쓰기 기능 등 많은 기능을 없애 이러다 티스토리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지 않았었던가.

 

이번 리캡챠 기능은 아직 적용된 지 만 하루밖에 되지 않았다. 테스트를 얼마나 거쳤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저런 불만의 소리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티스토리 측에서는 사용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데이터를 축적해 더욱더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사용자 쪽에서도 불편한 점은 있겠지만,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지 않도록 하는 필수조치라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이 기회를 통해 더욱 발전하는 티스토리가 되길 바라본다.

 

3) 모바일 티스토리 앱에서는

 

실험 삼아 아이폰의 티스토리 앱으로 글(오늘 저녁/국수장국)을 작성하고 수정해봤다. 아무런 리캡챠 창도 뜨지 않았다. 앱을 통하면 봇 걱정은 없는 걸까? 아직 적용이 되지 않은 것일까? 아니면 놓친 건가? 이런 쪽을 잘 모르는 입장에서도 궁금하다. 

 

한편 간단한 글을 작성하는 입장에서는 리캡챠 기능이 귀찮을 경우, 모바일 앱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겠다 하는 생각도 든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