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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알 같은 무화과


콩알 같은 무화과


동네 수퍼에서 콩알 같은 무화과를 사왔다. 어찌나 작은지 귀엽다. 그래서인지 무척 싸다.
스티로폼 박스에 가득 담겼는데 3천 5백원.  

귤이나 참외가 작은 것이 맛있는 것 처럼, 이 무화과도 작지만 맛있다. 씻어 그릇에 담아두고 오며가며 부담 없이 먹는다. 그래서 좋다. 쌀 때 많이 사두고 오래 먹으면 좋겠지만, 무화과는 그게 안된다. 금방 무르기 때문이다. 

무화과는 벌레가 생기지 않아 재배할 때 약을 치지도 않는다고 들었다. 껍질을 벗길 필요도 없이 식초 탄 물에 슬쩍 씻어 그냥 먹는다. 꼭지를 쥐고 거꾸로 들어 베어무는 맛이 일품이다. 말랑말랑 폭신한 것이 이 없이 잇몸 만으로도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나 노인들이 먹기에도 부담이 없겠다. 

당장 인터넷으로 주문해 아버지 댁으로 배달시켰다. 물건이 제법 크고 좋으니 10개에 만원이 조금 넘는다. 맛있게 잡수셨으면 좋겠다. 혼자만 먹지 않고 함께 먹는 기분이 드니 마음이 놓인다. 좋다. 
 


댓글 8

  • 2018.10.14 22:11 신고

    작은 양파 같다고 생각되는데, 이러면 무화과한테 예의가 아니려나요. ㅎㅎ
    개인적으로 사과를 좋아해서 가을이 되어 많이 먹고 있는데, 무화과도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아직 한번도 안 먹어봤거든요. ㅎ

  • 2018.10.16 12:07 신고

    무화과.. 말로만 들었지 먹어본적이 없는데.. 무슨 맛일까요?

    • 2018.10.16 14:48 신고

      꼭 드셔보세요. 저도 몇년 전부터 먹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생과일 특유의 아작아작 생생한 맛을 기대했다가 푹신하게 씹히는 맛에 깜짝 놀랐어요. 뭐 이런 과일이 다 있나 하구요. ㅎㅎ
      하지만 이젠 그런 폭신한 맛에 또 먹게 됩니다.

  • 2018.10.20 03:55 신고

    말로만 들었네요. 그런데 특이한 맛일꺼라는 생각이네요.

    • 2018.10.20 07:00 신고

      네. 보통 채소나 과일은 신선하면 아삭아삭한데 무화과는 말랑폭신해요. 식감이 복숭아와도 다르고 신기해요.

  • 2018.10.22 08:49 신고

    저는 무화과나무가 전혀 없는 곳에서 자라서 무화과를 구경한 적이 없다가, 서울에 올라와서 처음으로 무화과를 구경했습니다.ㅎㅎ

    크기가 작은 것이 아쉽지만 맛은 좋은 것 같습니다.

    • 2018.10.22 09:40 신고

      저는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몇년 전까지 구경도 못해봤습니다.
      무화과는 남쪽지방에서 많이 자라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