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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이야기/걷기 & 여행

남산 타워 산책, 그리고 커피 타임

by 열매맺는나무 2019.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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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공기도 좋고 날씨도 좋아 걸으러 나왔다. 

늘 가던 집 근처에서 벗어나 남산을 걷기로 하고 4호선 동대입구역에서 내렸다.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 장충단 공원 앞 개천이 물 한 방울 없이 바짝 말랐다. 수표교 다리가 무색하다. 지난번 비 한번 온 것이 끝이니 얼마나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았는지. 이번 겨울은 정말 가뭄이 심하다. 내일 비가 온다니 그래도 다행이다.

남산 타워 산책, 그리고 커피 타임장충단공원 앞 수표교



지하철 역에서부터 남산 타워까지 올라가기에는 꽤 멀다. 오후에는 일해야 하는데.... 그래서 중간까지는 버스로 이동하기로 했다. 표지판 아래쪽에 NamSan Tour Bus 라고 같은 내용이 영어-중국어-일본어로 적혀있다.















 


 











국립극장 앞과 남산 타워 사이에서 내렸다. 포장도로라 걷기 쉽다. 경사도 심하지 않은 은근한 오르막. 쭉 따라 걷다보면 곳곳에 전망대와 근사한 쉴 곳이 있다. 굽이굽이 굽이진 길이라 마치 숨어있다 모습을 드러내는 것만 같아 재미있다.  

전망대가 근사하다

왼쪽에 뾰족하게 솟은 것이 롯데 월드 타워다. 마치 지느러미를 뗀 생선을 거꾸로 세워놓은 것처럼 생겼다. 근처에서 볼 때는 삼치나 고등어처럼 보였는데, 여기서 보니 꽁치 같다. 

엄마도 생전에 뭐든 물고기에 잘 비유하셨더랬다. 통통한 내 발등을 보고는 고등어 같다고 하셨고, 입을 꼭 다문 큰 사위를 보고는 병어 입이 생각난다고 하셨다. 롯데 타워를 보고 고등어 삼치 같다는 나도 엄마를 많이 닮았나 보다. 


남산 타워남산 타워

작았던 남산 타워는 가까이 갈수록 쑥쑥 그 키를 더했다. 남산 타워의 정식 이름은 N 서울 타워다. 하지만 그렇게 부르는 사람은 없고(들어보지 못한 것일수도 있다), 대부분 남산 타워라고 부른다. 


남산 타워는 원래 전파 송출을 위한 것이다. 지금은 FM 라디오 전파를 송신한다고 한다. 왼쪽에 있는 에펠 탑 처럼 생긴 구조물 역시 마찬가지로 전파를 쏘기 위한 것으로 디지털TV와 지상파DMB의 송신을 전담하기 위해 별도로 세워졌다[각주:1]


남산 타워까지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도착했다. 커피 생각이 나지 않을 수 없다. 어디서 마실 수 있을까 근처를 검색을 해보니 남산 타워 1층에 스타벅스가 있었다. 이제까지 위(T1층)로만 다녀서 아래쪽 1층에 어떤 시설이 있는지 미처 몰랐다. 


카페 라떼와 애플 턴오버를 주문했다. 파이와 다른 점은 사과를 썰어서 계피를 얹은 것이 아니라 사과 쨈 처럼 퓨레 형태라는 것.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식감이었지만 뭐 나쁘진 않았다. 


카페라떼와 애플턴오버


남산 타워에 있는 스타벅스는 거의 전 좌석이 창가를 따라 나란히 줄 지어 있다. 시원하게 툭 트인 창으로 바라보는 전망은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인듯 싶었다. 산모퉁이 카페 다음으로 전망이 좋다.  

오전 몇시간 동안 여유를 즐기고 다시 일터로 복귀. 퇴근하기 전 잠깐 틈을 내어 사진을 올린다.  

남산 스타벅스는 전망이 참 좋았다



  1. N서울타워 - 나무위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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