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손에 딱 맞는 어린이 위생장갑
세상에는 손이 큰 사람도 있지만 나같이 작은 사람도 있다. 얼마나 작으냐하면, 고무장갑 가장 작은 S가 크다. 동생들도 모두 마찬가지인 것을 보면, 집안 내력인가 보다.
그러니 위생장갑 역시 크다. 장갑을 끼고 칼질을 하다보면 비닐 장갑이 잘라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기 일쑤다. 그런데 몇년 전 이 어린이 위생장갑을 다이소에서 발견하고 정말 기뻤다. 얼른 사와서 끼어보니 놀랄만큼 딱 맞는다. 역시 내 손은 어린이 손이었어.
그렇게 잘 쓰고 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보이지 않았다. 인기가 없었던지 아니면 품절이었던 건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정말 안타까웠다. 다시 헐렁한 위생장갑이라니.
그러다 며칠전 다시 매대에서 어린이 위생장갑을 발견한 순간, 정말 반가웠다. 앞으로 계속 공급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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