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블라썸 초코파이를 먹어보다!
오리온 딸기블라썸 초코파이를 먹었다. 딸기를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를 둔 까닭에 딸기블라썸 초코파이가 나왔다는 것은 진즉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동네 마트나 편의점에서는 볼 수 없어 먹지 못했다. 오늘 먹은 것은 쿠팡에 주문해서 배송받은 것이다.
포장은 봄향기 넘치는 느낌이다. 기존 포장이 빨강, 파랑, 하얀색으로 겨울 컬러스러웠던데 비해, 이번 딸기블라썸 포장은 메탈릭한 미드나이트 블루에 흰색과 딸기 크림, 그리고 연두의 봄 느낌 그대로다. 가느다란 흰색 펜 선으로 꽃을 그려 넣어 섬세함도 보인다. 더불어 변함없는 저 붓글씨로 된 정情은 참으로 레트로하다.
포장을 벗겨냈다.
둥실. 연분홍빛 화이트 초코로 코팅된 파이가 모습을 드러낸다. 어쩐지 보름이 연상되는 이미지다.
사실 딸기는 빨간 색 아닌가? 핑크는 딸기라기보다는 딸기 크림 빛이라고 해야 맞지 않을까?
접시에 올려놓고 반으로 잘라 보았다.
껍질에 인쇄된 것에 비해 딸기잼은 약간 적은듯하다. 하지만 맛은.... 먹는 내내 오리지널 일반 초코파이가 생각나지 않는 맛이다.
어쩐지 이걸로 충분한 그런 맛. 또 먹고 싶은 그런 맛이다.
한창 초코파이가 유행일 때, 이곳저곳 다른 회사에서도 비슷한 제품을 출시하곤 했었다. 하지만 먹어보면 늘 원조 초코파이 맛이 생각나 싫어도 비교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딸기블라썸 초코파이를 먹는 동안에는 원조 초코파이 맛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았다. 이상도 하여라.
또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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