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스톡 가입 승인 메일 도착

셔터스톡 가입 숭인 메일 일부

셔터 스톡 가입 승인 메일 도착

셔터 스톡 가입 승인 메일을 받았다. 5월 13일 점심 먹고 2시쯤 가입해서 사진을 올렸는데, 다음날 메일을 확인하니 벌써 승인 메일이 와 있었다. 시간을 확인해보니 당일 10시 31분. 불과 8시간 만에 승인이 나다니. 이렇게 쉽게? 좀 어리둥절하다. 

 

셔터 스톡 보다 몇 시간 먼저 가입한 크라우드 픽은 아직도 심사 중인데, 셔터 스톡은 바로 그날 답을 주다니. 우리나라가 외국보다 일처리가 빠른 줄 알았더니, 모든 서비스가 그런 것은 아닌가 보다. 

셔터 스톡에 사진 올리기

서른 장 조금 넘는 사진을 올려서 18장이 포트폴리오에 올라갔다. 블로그를 하면서 몇몇 분들로부터 '셔터 스톡이라는 사이트가 있다. 거기 한 번 올려봐라'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과연 내가 가능할까 하는 생각에 망설이고 미루다 이제야 시도했다.

 

사실 나는 똑딱이 디지털카메라조차 거추장스러워하는 형편이다. 진짜 카메라라고는 큰 아이가 처음 태어나고 한동안 만져봤던 캐논 카메라가 전부다. 2010년 이후 대부분의 사진이 아이폰으로 찍은 것들이다. 그런데도 승인이 나서 몇 장 안 되지만 포트폴리오가 생겼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 

 

셔터 스톡에서는 친절하게도 승인이 난 사진과 거부된 사진 모두 하나하나 멘트를 자세히 달아줬다. 다음에 사진 올릴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준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사진을 올리는 과정에서 알게 된 점을 몇 가지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스마트폰 카메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아이폰 8로 찍은 사진만 올렸는데도 승인이 났다. 물론 승인이 난다고 소득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받아들여진다는데 의미를 두었다. 

 

카메라 성능이 더 좋은 스마트폰은 더 크고 질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겠지만. 옛날에 아이폰 3GS로 찍은 사진이나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올려볼 생각이다. 

 

2. 기본 사진 앱으로 찍어야 한다

승인된 사진 중 몇몇 사진을 빼고는 전부 기본 사진 앱으로 찍은 사진이었다. 다른 앱으로 촬영한 사진들은 대부분 거부되었다. 이유는 모션 블러, 과도한 노이즈 감소 기술 사용, 콘텐츠에 색차 노이즈, 휘도 노이즈, 선명도 노이즈 또는 피사체를 흐리게 하는 필름 그레인 등이었다. 

 

3. 흔들리지 않게 찍어야 한다

흔들리지 않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흔들리면 초점이 맞지 않으니까. 그런데 이 기준이 엄격하다. 내 눈으로 보는 것과 그쪽에서 전문가가 보는 것과는 달랐다. 뭐 당연한 일이지만.

 

4. 작은 간판조차 나오면 안 된다

특정 브랜드 상표가 조금이라도 드러나면 안 된다는 말은 들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아니었다. 길바닥 사진에서 저 멀리 잘 보이지도 않는 작은 간판에 보이는 글씨도 나오면 안 된다. 

 

5. 영어 아닌 다른 문자 (한글, 한자)는 빼놓지 말고 번역해야 한다

'이 콘텐츠에 표시되는 비영어 텍스트에 대해 영어 번역이 필요합니다. 제목 필드에 영어 번역을 입력해 주세요.'라는 멘트가 달린 사진들이 몇 장 있었다. 

 

예를 들면, 공원 사진에도 그런 주석이 달려있었다. 한글이 어디 있나 잘 살펴보니, 공원에 있던 옛날 전차 몸체에 '마포-청량리'라는 운행구간이 적혀있었다.

 

6. 사진은 JPEG로 올려야 한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올리다 보면 잘 올라가지 않는 파일들이 있어 당황스러울 수 있다. iOS11부터는 사진이 JPEG가 아니라 HEIC로 저장되고 있다. 차지하는 저장공간을 반으로 줄일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지만, 윈도 컴퓨터나 많은 사이트에서는 아직 지원하지 않고 있다. 셔터 스톡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셔터 스톡에 올릴 때에는 미리 JPEG로 전환해 놓는 것이 좋다. 

▶︎ HEIC 사진 JPEG로 바꾸는 6가지 방법

 

HEIC 사진 JPEG로 바꾸는 6가지 방법 • Fruitfulife

HEIC 사진 JPEG로 바꾸는 6가지 방법 : 저는 최근 아이폰으로 찍는 사진에 JPEG가 아닌 HEIC란 확장자가 붙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셔터스톡에 가입해 사진을 올리면서였죠. 올리는데 ��

fruitfulife.net

소득의 파이프 라인

물론 사진 몇 장 찍어 올렸다고 바로 소득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제 점점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에만 의지하기에는 힘든 나이가 되어가고 있다. 따라서 취미와 이어지는 소득의 파이프 라인을 몇 가지 구축해 놓는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한편, 그렇다고 해서 장비빨부터 세우는 짓은 하지 말자고 다짐한다. 어떤 취미를 시작하면서 장비부터 장만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만두었던 옛날 일들을 되새겨본다. 


제 셔터 스톡 포트폴리오를 살짝 공개합니다. 앞으로 계속 업데이트하겠습니다. 많은 감상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

▶︎ 셔터스톡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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