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어 마시는 카라멜 푸딩 - 디어 푸딩 카라멜

디어 푸딩 카라멜

 

흔들어 마시는 카라멜 푸딩 - 디어 푸딩 카라멜

 

GS25 편의점에 갔다가 처음 보는 음료를 발견했다. 포장이 예뻐 눈길을 끌고 마시는 푸딩이라니 발상도 재미있다. 푸딩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호기심이 발동되었다. 가격은 2천5백 원. 계산을 하고 집에 가져왔다. 

 

보통 음료는 유리 아니면 플라스틱 병에 들어있기 마련인데, 이 디어 푸딩은 특이하게도 알미늄 캔에 들어있다. 칸타타 커피가 생각났다. 

 

알루미늄 캔 포장

 

앞면에는 '흔들어 드세요'라고 쓰여있고, 뒷면에도 흔들어 마시는 상품이라고 적혀있다. 

 

본 상품은 흔들어 마시는 상품으로 온도, 

흔드는 정도에 따라 형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차갑게 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

 

집에 돌아와 얼른 냉장고에 넣어두고 샤워부터 했다. 이제 가을 느낌이 나긴 하지만, 낮에 나갔다 돌아오면 아직은 덥다. 시원하게 씻고 차가운 디어 푸딩을 꺼냈다. 금속 캔에 들어있어 그런지 더 차갑게 느껴진다. 

 

 

흔들어서 거꾸로 숙여 컵에 따랐다. 처음엔 밀크티 색깔의 액체가 조금 나온 다음, 뭉클 왈칵하고 푸딩 덩어리가 나온다. 잘 나오지 않다가 한꺼번에 뭉텅 나오는 바람에 앗차 하고 넘칠 뻔했다. 아.... ㅜㅜ

 

좀 더 많이 흔들면 덩어리가 잘게 부서져 이렇게 한꺼번에 쏟아지지 않고 잘 따를 수 있을 것 같다. 

 

왈칵 나와버린 디어 카라멜 푸딩

 

어떤 맛일까? 맛을 보았다.

카라멜 맛이 진하다. 달달하다. 하지만 푸딩이다 싶은 그런 푸딩 맛과는 좀 다른 것 같다. 내 입맛에는 푸딩이라기 보다는 연두부에 가까웠다. 같이 먹던 아이는 우뭇가사리 같다고 한다. 남편은 카라멜 마끼아또 맛이라고 한다. 푸딩은 어디 두고 카라멜 맛만 느껴졌나 보다. ㅎㅎ

 

디어 푸딩 카라멜 성분 + 영양정보

 

뭘로 만들었을까 재료들을 살펴봤다. 정제수, 설탕, 혼합분유(탈지분유, 유청분말), 전지분유, 혼합제제 포도당, 카라기난, 진탄검, 곤약분말, 염화칼륨, 펙틴, 합성향료(커피향, 우유향), 카라멜 시럽, 유화제, 탄산수소나트륨, 수크랄로스(감미료)라고 나와있다.

 

곤약분말이 들어있다. 우무라고 느낀 아이 입맛이 순두부처럼 느낀 엄마보다 한 수 위다. 카라멜 시럽에 우유향과 커피향이 들어있다. 카라멜 마끼아또 맛이라는 남편 입맛도 나쁘지 않다. 

 

카라기난은 우뭇가사리 같은 홍조류에서 얻는 것으로 겔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쓰인다. 항바이러스와 면역력 증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미국, 일본에서 발암물질 논란도 있었다. 2001년에 안정성이 검증되었고, 국제암연구소에서는 카라기난을 인체 발암물질이 아닌 3군으로 규정했다. 3군은 ‘인체 발암성 미분류 물질’로서 불충분한 인간 대상 연구 자료와 불충분한 동물 실험 결과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각주:1].

잔탄검은 포도당이나 옥수수 시럽에서 추출한 것으로 합성이 아닌 천연 점도증진제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성분표는 참 어렵고 복잡하다. 

 

다시 사 먹겠느냐는 질문에는 글쎄.... 디어 푸딩이 딸기 케이크 맛도 있다고 하니, 이것도 궁금하다. 다음엔 이걸 한번 먹어볼까 하는 생각은 있다. 

디어 푸딩 딸기케이크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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