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미술 / / 2021. 9. 22. 16:27

그리고 오리고 - 아이들의 종이조각

그리고 오리고 - 아이들의 종이조각

 

그날그날의 과제를 마치고 남는 자투리 시간을 취미생활에 활용하는 아이들이 있다. 그중 뛰어난 한 아이가 있는데 이제 초등학교 1학년 남자 아이다. 형을 좇아다니다 세 살 부터 미술을 시작했는데, 말도 제대로 못하던 시절부터 공룡을 그려댔다. 그러다 또 언제서부턴가 그리고 오리더니 붙여서 입체적인 형상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이 작품이 나오기까지 4년이 걸렸다. 그후로는 발전에 가속도가 붙었다. 아래 사마귀는 그로부터 불과 2달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제는 실력이 더욱 부쩍 늘어 공룡이든 포켓몬이든 뭐든 척척 만들어낸다.

 

남들이 평면에 그림 그리는 것도 겨우 해 낼 때 이 아이는 입체적으로 생각하고 따로 떼어 그려 오린 뒤 한데 합쳐 3차원 작품을 만들어낸다. 비결이 뭘까. 난 기다림이라고 본다.

모가 자라 뿌리를 내리려면 기다려야 한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이것이 어찌 미술 한 가지에 해당되는 일일까. 뭘 하나 시작했으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한 꾸준히 하도록 지원해 줘야 한다. 잘 하는 것이 생기면 아이는 자신감이 생긴다. 자신감이 한 번 생긴 아이는 무엇을 해도 자신감을 갖고 덤비게 된다. 지고 들어가는 것과 이기고 들어가는 것은 태도도 결과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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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18일 작성했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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