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산책

단풍 산책

나무에 가을빛 물이 들기 시작하면 사방이 노랗게 물든다. 노랑이 지고 나면 그다음은 갈색이다. 그리고 그 갈색마저 온데간데 없어지면, 가을은 온통 붉은빛으로 불타기 시작한다. 

 

불타는 가을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이틀 동안 치과를 다니느라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오늘은 아침부터 마음먹고 그동안 못했던 아침 산책을 실컷 하고 왔다. 

 

어쩐지 공간이 넓어 보이고 늘 오던 동네 뒷산 같지 않다. 가만 생각하니 무성한 잎으로 빽빽했던 사방이 이제 숫을 쳐내 그런가 보다. 숨 쉴 공간이 느껴지고 홀가분해지니 붉은 단풍 아래 하는 산책도 좋다. 

단풍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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