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 - 수채화
오랜만이면 안되지만. 오랜만에 붓을 들었다.
2년동안 그림을 끊고 살았다. 하도 그리지 않아서 그런가. 이제 그림이 그리고 싶어졌다.
뭘 그릴까 궁리하다 책상을 지키고 있는 남편 작품을 그려보았다. 하도 오랫동안 손을 움직이지 않았더니 어색.
사실 2년 전에도 그닥 내 그림을 그리지는 않았다. 평일에는 오전에 화실이 비어있어도 그릴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일하지 않을 때는 일터에 가고 싶지 않다니, 그 무슨 월급쟁이 마인드였는지. 그러다 긴 연휴를 만날 때면 그려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제 다시 조금씩 그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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