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한 키위는 정말 맛있다. 우리나라 말로는 참다래라고도 한다. 그린 키위에서 신맛은 쏙 빼버렸는지 달콤하기만 한 골드 키위도 맛있다. 그런데, 이 키위는 만져봐서 말랑말랑할 때 먹어야 달고 맛있다. 딱딱한 키위는 시어도 그렇게 실 수가 없다. 딱딱한 키위, 어떻게 하면 좀 더 빨리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딱딱한 키위 숙성시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딱딱한 키위 숙성시키는 방법
싱싱한 골드 키위를 선물 받았는데, 너무 딱딱하다. 돌덩이 같다. 숙성되면 먹어야지 하고 놔뒀는데, 도무지 숙성되지 않는다. 냉장고 속이 너무 선선한가 싶어 볕이 잘 드는 베란다 창가에 두었는데, 그래도 감감무소식이다. 이러다 숙성되기 전에 말라버리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큰애가 보더니, 바나나나 사과랑 함께 두면 빨리 익는다고 한다. 봉투에 키위를 담고 그 안에 바나나도 함께 넣은 다음 묶어두었다. 그러고 며칠 뒤, 슬쩍 하나 만져봤다. 놀랍게도 아무 소식 없던 키위가 거짓말같이 숙성되고 있었다. 먼저 말랑해진 것부터 꺼내 먹어봤다. 맛있다!ㅎㅎ
바나나랑 키위를 같은 봉투에 넣고 묶어놓는 것만으로 숙성되다니! 이렇게 간단한 방법을 몰랐구나 싶다. 앞으로 단단한 키위는 바나나와 함께 숙성시켜야겠구나. 사람은 정말 계속 배워야 한다.
‘멀위(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하는 청산별곡 구절에 나온 것처럼, 우리 조상도 다래를 먹었다. 우리가 지금 먹는 참다래 키위는 털이 부숭부숭 나 있어 껍질을 벗겨내고 먹어야 하지만, 토종 다래는 매끈해서 껍질째 먹는다고 한다. 만져봐서 말랑말랑 익은 것만 골라 따먹었다고 하니, 제대로 익은 과일을 나무에서 직접 따 먹는 맛은 어땠을까.
미네랄이 풍부하고 달콤하지만 혈당지수는 낮은 키위는 비타민 C가 풍부하다. 특히 골드 키위는 하나만 먹어도 하루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식이섬유도 많아 변비예방에도 좋다. 바나나와 키위는 궁합이 좋아 함께 먹으면 변비도 예방할 뿐 아니라, 칼륨이 풍부해 숙취 해소에도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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