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 2024. 5. 25. 13:31

AI로 블로그 글을 써도 될까?

AI로 블로그 글을 써도 될까? / CHAT GPT로 화려하게 대중들 앞에 등장한 인공지능. 날이 갈수록 발전해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린다. 영화도 만든다. 모두 예술만큼은 인간의 영역이라 여겼는데, 이젠 그렇지도 않게 되었다.

 

이른바 ‘수익화 블로그’가 늘어나면서 AI로 좀 더 수월하게 글을 써보려는 시도가 많은 것 같다. ‘AI 블로그’ 또는 ‘AI로 글쓰기’등을 검색해보면 정말 많은 도구들이 눈에 띄어 놀라게 된다.

 

라이팅젤, 캔바 같은 글쓰기 도구부터 판다, 가제트, AI블로그 포스트 라이터 처럼 블로그 글쓰기에 특화된 것까지 정말 다양하다. 그렇다면, 이렇게 AI로 블로그 글을 써도 될까?

 

AI로 블로그 글을 써도 될까?
AI로 블로그 글을 써도 될까?

 

AI로 블로그 글을 써도 될까?

요즘 내 생각으로는 ‘아니오’다.

 

어색한 문체

인공지능으로 글쓰기를 시켜 나온 결과물을 보면 일견 그럴듯하나, 읽어보면 그 문체가 무척 어색한 것이 보인다.

 

틀린 내용

내용 역시 그럴듯하다. 하지만 주의 깊게 읽어보면 종종 틀린 구석을 발견할 수 있다. 인공지능은 학습을 통해 발달한다. 어떤 데이터가 들어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지금 수준은 인터넷에 떠도는 여러 정보를 긁어 제공하는 정도로 보인다.

 

청소나 빨래에 양조식초를 쓰면 안 된다고요?’라는 글을 쓰면서 AI를 이용해 보았다. 그랬더니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 그대로 ‘양조식초는 산도가 높아 섬유나 가구 표면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양조식초 대신 백식초를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내놨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하는 마음에 식초의 산도를 조사해 보았다. 양조식초나 발효식초 모두 5~7% 정도였다. 그런데 산도가 낮다는 백식초(오뚜기 화이트 식초)는 오히려 10% 전후의 높은 산도를 보였다.

 

사실 산도가 높으면 물을 타서 낮추면 된다. 식초 선택에선 산도가 아니라 첨가물의 유무라고 할 수 있었다. 캐러멜 소스나 향료, 흑설탕, 옥수수 가루 등이 들어있다면 빨래나 청소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는가.

 

하나의 예를 들었지만, 알고 보면 틀린 정보가 어떤 글 속에 담겨 제공될지 그건 아무도 모른다. 처음부터 끝까지 틀린 정보는 사람이 알아채기 쉽다. 원래 가장 무서운 것은 진실에 거짓을 한 방울 탄 것이다. 태초부터 사기꾼들이 잘 쓰는 수법이다. 에덴동산의 뱀이 그렇게 해서 성공하지 않았는가.

 

책임감 없이 그저 많은 글을 뽑아내 수익만 바라는 블로그라면 혹시 모를까, 평범한 블로그 정직한 블로그가 할 짓이 아니다.

 

SEO

알다시피 SEO란 Search Engine Optimization 즉, 검색엔진최적화를 말한다. 많은 이들이 AI로 쓴 글은 검색에서 불리하다고 한다. 사람이 사람을 알아보는 것처럼, AI도 AI를 알아본다고나 할까.

 

너도나도 인공지능을 이용해 글을 쓴다. 인공지능이 그 많은 사람을 상대하면서 각각에 알맞은 것을 따로 제공할까. 검색엔진은 같은 글을 싫어한다. 독창적인 글에 점수를 더 준다.

 

사람마다 문체가 다 다르다. 마치 70억 인구의 지문 700개가 다 다른 것처럼 말이다. 인공지능이 이중에 비슷한 내용 비슷한 어투의 글을 찾기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미 AI가 쓴 글을 판별하는 도구는 차고 넘친다.

 

맺음말

블로그로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 특히 수익형 블로그를 꿈꾸는 사람들은 마음이 급하다. 하루에 하나 쓰기도 어렵다는 글을 마구 양산해 마구 수익을 올리고 싶다. 그러니 AI로 글을 줄줄 써 올리고 싶고, 이런저런 봇을 이용해 댓글을 달기도 한다.

 

하지만 그럴 시간에 나만의 글을 직접 쓰는 게 낫다. 정성껏 꾸준히 하다 보면 작은 벽돌이 하나하나 쌓여 성이 되듯 언젠간 뭐가 돼도 된다. 꼼수를 쓰면 처음엔 빠른 것 같으나 나중엔 기초가 흔들려 무너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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